때는 약 한 달 전...
평소처럼 구독 중인 유튜브 채널 틀어놓고 할 일 하는데
요즈음 시대에 찾아보기 어려워진 3.5mm 유선 이어폰을 소개하는 영상이 나오고 있었다......
가격은 약 3만 원
'아 집에 굴러다니는 유선 이어폰 다 망가졌는데 하나 살까?
아니 근데 나 사실 잘 안 쓰지 않나?!?? 하고 고민 중이던 찰나
뭣
고 고 바로고
우오오오오옷 실화냐구 젠장ㅡ!!!
얼마 뒤 배달 온 택배
박스가 정말 진짜 작아서 쫌 놀랐음
이어폰 상자랑 거의 비슷한 크기의 상자였는데 이런 사이즈를 대체 어디서 구하는 거지
짠~~~
드디어 손에 넣은 PROJECT REFINE DRIVER A 이어폰의 박스 포장
포장이 굉장히 심플하다
다른 분들의 리뷰를 찾아보니 이어폰의 성능에 집중하는 과정에서 박스 포장 같은 군더더기 부분은 일부러 과감히 단가 절약을 했다고 함
후면에는 PROJECT REFINE DRIVER A 유선 이어폰의 상세 스펙이 적혀있다
아무래도 이 이어폰의 최대 세일즈 포인트가 가격이 아닌 가성비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음
같은 가격대 이어폰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AL 드라이버, 프리비젼스 튜닝을 적용함으로써
높은 음향 해상도를 유지하고 10HZ부터 38,000HZ까지의 넓은 음역 폭을 지원하며
음상이 가까워 음악에 사용된 악기가 자신의 귓가와 가까이 있는 듯한 느낌을 주고
사운드 스테이징이 넓어 공간감 또한 살렸다고 한다
박스 포장을 뜯으면 그 안에는 이어폰이랑 이어캡 두 켤레가 들어있고 추가로
본 이어폰의 제작에 참가한 김도헌 대림대학교 방송영상음향학부 교수의 명함이 이어폰과 함께 들어있다
프리비전스 컨설팅이라는 음향 관련 기업의 대표로도 일하고 계시며
'음향'이라는 주제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유튜버임에도 불구하고 구독자가 16만 명이나 될 정도로
해당 분야에서는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는 분이시다
이런 분의 명함이 들어있으니 음향 덕후들에게는 사실상 이 제품의 품질보증서나 다름없지 않을까 싶다
디자인 면에서 좋았던 점은 케이블의 몸통 부분이 패브릭 재질로 제작되었다는 점이었다
보통 저가형 이어폰은 풀 우레탄 재질로 케이블을 만드는 경우가 많고 이는 주머니에서의 대재앙을 유발하는데
PROJECT REFINE DRIVER A 유선 이어폰은 윗부분만 많은 자극이 가해지는 부분임을 고려해 우레탄으로 제작됐고
아랫부분은 패브릭으로 만들어짐으로써 주머니 속에서 이어폰이 꼬이는 참사를 방지했다
근데 이건 요즘 3.5mm 이어폰 쓰는 사람들 보통 게임기나 하이파이 제품에 쓰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어차피 파우치나 전용 케이스에 넣고 다녀서 의외로 큰 메리트는 아닐지도? ㅎㅎ
흔히들 '총알형'이라고 부르는 일자형 원통 디자인인데
플라스틱 하나 없이 풀 알류미늄으로 제작되었다는 점이 또 하나의 포인트다
마이크...
'일단 넣어놨다' 수준인 듯했고 이건 쓸 일 없을 듯
엑스박스 시리즈 S 같은 거치형 게임기부터 닌텐도 스위치, 스팀덱, 3DS, VITA 등등 굴리는 게임기는 많지만
막상 걔들한테 어울리는 음향 기기는 갖고 있지 않았는데
이 칭구 덕분에 앞으로 한 단계 더 고급진 게임 생활 즐길 수 있을 듯? ㅋㅋ
사실 비싼 하이파이 MP3 쓰시는 분들도 이어폰 헤드셋 진짜 비싼 제품 구매하시는 것으로 알아서 이거 안 쓸 것 같고
게임용 이어폰 저렴하고 좋은 거 찾아다니는 분들께 대박강추함
↑
여기까지 내용을 n주 전에 썼는데 지금은 스팀덱으로 디제이맥스 할 때 잘 써먹는 중^^
릴리베리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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