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맛집
2020. 3. 23.
사당역 카레맛집 토라카레 : 이게 카레다!
지난 1월에 사당역으로 출퇴근을 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눈독들였던 식당이 하나 있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건물에서 조금만 왼쪽으로 가면 나오는 골목길의 수수한 카레집. 그동안 이 근방의 프랜차이즈 분식집과 국수집에도 정말 시도해볼 메뉴가 많아서(제아무리 프차 식당이라도 맛에 편차가 있는데 이 곳의 싸다분식과 국수나무는 별 두 개에 근접한 수준이었다), 그리고 가볼만한 맛집이 많아서. 이 카레집은 항상 후순위가 되었다. 그러나 그 숱한 맛집들이 모두 만족스럽지 않아 좌절했고, 오늘은 편의접에서 사리곰탕면이나 먹을까 하던 차에 토라카레가 떠올랐다. 마지막으로 희망을 걸어보았다. 이 희망은 30분 뒤 후회로 되돌아왔다. 왜 여기를 이제서야 왔을까 하는 후회로! 점심에는 모든 카레 메뉴를 1000원씩 할인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