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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단막극

신명순 - 전하(1962)

작가 신명순씨는 불과 스무 살의 나이에 추후 50년이 넘어서도 한국 대표 단막극선에 실려 읽히는 등 위대한 단막희곡을 써낸 작가이다. 당시에는 처음 유입되던 단계로 생소한 성격의 서사극 이론을 활용해 전하를 집필하였고, 이후에도 상당히 도전적인 작품을 써내서 오늘날에는 저항적인 성격의 작가라고 불리고 있다. 그러나 20대 초반에 몇 작품을 써냈을 뿐, 무슨 이유에선지 이후 창작을 그만두었다.


서사극이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개인적으로는 극중극이라는 요소가 상당히 돋보였다. 단순히 학생들이 연극 속에서 또하나의 연극을 하는 것뿐이 아니라, 이들이 극중극에 들어가기 전에 보인 태도를 비교해가며 봄으로써 해당 작품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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