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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오프라인

닌텐도 팝업스토어 막차 후기

(이미지 출처 : 닌텐도 공식 홈페이지)

지난달 20일부터 이번 주 일요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된 닌텐도 팝업스토어

 

열린다는 소식이 들리자마자 전국의 수많은 닌텐도 덕후들이 닌끼얏호우~! 를 외치며 예매 페이지로 몰려들었다

 

그래서 당시에 표 못 구할 뻔하다가 겨우겨우 끝나기 사흘 전 저녁 시간대를 예약할 수 있었다 

 

그런데 오늘 가보니까 예매? 그거 진짜 1도 의미 없었다

 

그냥 상시 사람 없어서 예약 안 해도 쾌적하게 입장할 수 있었으니까!!!!!

 

 

 

여기서부터 가슴 쿵쿵 뛰기 시작했음 입장하자마자 바로 심박동 원상태로 돌아왔지만

용산역 2번 출구인가 3번 출구인가로 나와서 바로 옆에 아이파크 리빙파크몰로 들어가면

 

스파오 특별 할인 행사하는 공간 바로 옆에 닌텐도 팝업스토어가 이렇게 땋 하고 있었다

 

음악도 어쩌나 짱짱하게 틀어놨는지 반경 20m까지 마딧세이 테마곡이 울려 퍼졌다

 

 

 

지금 들어도 ssap 띵곡이니가 안 들어봤으면 지금 들으십쇼

 

 

 

피크민 ← 항상 판매량 적어서 기기 단종되면 프리미엄 꽤 붙는 걸로 아는데 지금이라도 구매해야 하나 고민됨...

팝업 스토어를 감싸고 있는 가벽에 이렇게 피크민 체험판 QR코드도 있었다

 

스위치로 동물의 숲이나 마리오 카트 같은 게임만 하던 라이트 게이머는 해보고 구매할 수 있을지도?

 

나는 피크민이 내 취향이 아니라서 그냥 구매 안 했고 체험판도 안 받았다 

 

 

 

팝업스토어 앞 에스컬레이터에 이렇게 스위치 광고를 붙여놓았다

 

 

닌텐도 팝업 스토어! 안녕~!

 

 

한 달 동안 무수한 손님들의 어깨에 걸쳐지느라 너덜너덜해진 플라스틱 가방들...

네이버 예약 내역을 보여주고 팝업스토어에 입장하자마자

 

무수한 플라스틱 백 더미가 반겨줬다

 

쇼핑하기 불편할 테니 이거 쓰면서 물건 담으라는 뜻일 텐데 닌텐도의 자신감이 엿보였다

 

'나는 여러분의 지갑을 오늘 탈탈 털어버리겠다'라는 의지가 느껴지는 자신감

 

 

 

지나가던 사람들 전부 시연하는 모습 한 번씩 흘끗 보고 가던데 홍보 효과 좋았을 듯 영풍 옆이었으니

입구 바로 옆에서는 닌텐도의 퍼스트파티 최신작인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원더'의 시연이 진행되고 있었다

 

비주얼적으로 뭔가 취향이 아니라서 구매하지 않던 게임인데 이렇게 직접 플레이하는 모습을 직접 보니

 

'아... 사야 하나?'라는 생각이 스물스물 피어 올랐다

 

실제로 사지는 않았다 사더라도 국전 가서 살 거임

 

 

 

진짜 얘들 보자마자 '와 미쳤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음 퀄리티 미쳤다

정문 바로 앞에 있던 닌텐도 프랜차이즈 게임 시리즈 피규어

 

넘 이뻤다 스플래툰 동숲 마리오 젤다 일케 있는데 전부 사다가 책상 앞에 놓고 싶었음

 

 

 

대충격

근데 가격 보자마자 충동구매조절장애 치료됐다

 

 

 

진짜 다시 봐도 대박 안 이쁘다 왜 안 샀는지 이해됨

사실 피규어 ← 퀄리티 좋은 것들은 비싼 거 많으니까 7.8만 원?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단지 내 지갑 사정이 4개 전부 살 정도로 넉넉하지 못했을 뿐이다(딴거충동구매하느라ㅅㅂ)

 

그런데 다른 물건들은 진짜 보면 볼수록 가관이었다

 

예를 들면 이것들... 진짜 지스타에서 사은품으로 나눠주던 것들이 이것보다는 디자인 성의 있었음

 

 

 

짅자 가격 보고 눈 한 번 비비고 봤음 도저히 믿기지가 않아서

걍 마리오 프린팅 돼있는 게 끝인 노란색 플라스틱 백

 

이게 3만 원인 게 말이 됨?????

 

 

 

Q.  스티커 하나당 7천 원 정도라고 생각하면 충분히 용납 가능한 가격대 아님? A. 아님 디자인 잣구림 이건 '해피밀 완구'의 레벨임

진짜 스티커나 마스킹 테이프 같은 펜시문구류 굿즈들에 환장해서

 

어딜 놀러 가든 기념품 가게 들어가면 스티커부터 찾는 사람인데

 

이거 네 개를 2만 9천 원에 파는 것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아니 앵간치 이쁜 디자인이라도 이 정도로 울궈먹기 하면 용납 못 할 텐데 미쳤나 진짜???

그리고 이 못생긴 디자인을 울궈먹기한 굿즈가 굉장히 많았다

 

그리고 전부 비쌌다

 

어째서?!??

 

이 포스팅에 올린 것들 말고도 정말 기상천외하게 구리고 비싼 것들 많았다

 

하지만 그거 다 일일이 다 올리다간 끝이 없을 것 같아서 그냥 넘어간다

 

 

 

처음에 슈퍼 마리오 올스타 복각해서 판매하는 줄 알고 띠용~ 했음

이건 쫌 디자인면에서 혹했다

 

저 기다랗고 세로로 짧은 애매한 크기의 메모지가 들어있는 메모지 케이스였는데

 

패미콤 팩을 본딴 디자인이었다 솔직히 이뻤다

 

 

 

패미콤 팩 복각이었으면 샀을 듯;

호오... 가격은?

 

"18,000원"

 

15초 정도 고민하다가 걍 지나감 패미콤 팩 하나 사는 게 나을 것 같아서

 

 

 

갓직히 스위치 미니 디자인 넘 귀엽고 이쁜 듯

오늘 팝업스토어 가서 가장 가격도 합리적으로 느껴지고 뽐뿌 왔던 물건 ← 스위치 미니

 

동숲에디션 모동숲 동봉판 약 25만 원에 팔던데 갓직히 쫌 사고 싶었다

 

근데 지금 갖고 있는 일반 스위치도 동숲 에디션이라 과소비 같아서 그냥 참았다

 

 

 

너굴아! 차돌아!!!!!

 

 

졸귀

그나마 팝업스토어에서 제일 귀엽고 사고 싶었던 굿즈들은 커비 관련 굿즈엿다

 

 

 

당장 저 웨이들 디 인형부터 아이파크 6층 닌텐도샵 가니까 있었음

사실 얘들은 국전 같은 오타쿠 물건 많이 파는 곳 가면 다 있을 것 같았지만...

 

암튼 이뻤다

 

반대로 생각해 보면 팝업스토어를 위해 준비된 굿즈가 상시 판매하는 것에 비해 그 정도로 구리다는 거 아닐까???

 

 

 

얘는 캐릭터 지우개인데 저 통 안에 원하는 만큼 담을 수 있었다. 가격은 6,000원.

 

 

디자인 일케 뽑으면 개당 8,000원이라두 산다

개당 3000원짜리 스티커인데 노트북에 붙일 생각에 싱글벙글하며 샀다^^

 

그치 스티커 굿즈는 이렇게 만들어야지

 

 

 

얘는 아크릴 스탠드인데 누가 커비만 가져감

 

 

소프트 피규어라는데 딱히 소프트하지는 않고 딱딱했다

 

 

첨 봤을 때 다이소 와이셔츠 그거인 줄 알고 당황함;

닌텐도 팝업스토어에서 봤던 구린 굿즈 중에서도 젤~~~ 구렸던 굿즈

 

'젤다의 전설 와이셔츠'

 

걍 일반 와이셔츠인데 가슴팍에 저 하이랄 문양이 프린팅되어 있었고

 

 

 

온갖 창렬 굿즈가 다 있었지만 얘가 단연코 창렬이엇음;

가격은 무려 "8만 원"이었다

 

이거 살 정신머리면 그냥 왕눈 한정판 하나 더 사지 안흥ㄹ가?

 

 

 

ㄹㅇㅋㅋ

동물의 숲 디자인 펜(가격 기억 안 나는데 암튼 비쌌음) 함 써보라고 일케 메모장 있었는데

 

누가 뭐가 이렇게 비싸냐고 쓰고 갔다

 

ㄹㅇ...

 

 

 

후... 이게 14만 원.........(하지만 샀죠?)

근데 ㄹㅇ로 당황스러웠던 것은

 

그 와중에도 하나하나 주섬주섬 쇼핑백에 집어넣었고

 

결국 14만원 어치 사고 나왔다는 거였다

 

소비 습관 진짜로 바꿔야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