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터미널역 '레트로카페 트레이더' 방문기
어렸을 때부터 게임을 좋아했고, 지금도 당시보다 더 좋아하면 좋아하지 덜 좋아하지는 않는다.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을 때 게임 가게에 들르거나 게임 카페의 장터 게시판을 둘러봄으로써 해소할 정도이다. 그런 내게 있어 집에서 지하철 타고 20분 거리인 국제전자센터는 꼭 게임을 사지 않더라도 심심하면 구경 가는 최고의 놀이터가 되었다. 그러나 작년 말부터 그렇게 남부 터미널 역을 밥 먹듯이 들렸음에도 불구하고, 국제 전자센터 옆에 8~90년대 게임과 게임기들이 모여있는 레트로 카페가 있다는 것은 꿈에도 알아채지 못했다. 그저 사당역 즈음에 레트로 카페가 있다는 이야기만 어디서 주워듣고 언젠가 가봐야겠다 생각하다가, 오늘 카페에 갈 일이 생겨 어디로 갈까 고민하던 도중 문득 떠올라 가게 되었다. '레트로 카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