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납장 31

수납장/인형&피규어
담곰이 진실의미간 인형을 선물받다

때는.지난.6월. 함께 농담곰 팝업 스토어 헌팅을 갔던 랜선친구에게.진실의미간농담곰을 선물 받았다 너무 당혹스러워서(기쁨의당혹스러움임 고맙다는 말도 못하고 허둥지둥했던 당시의 나,,,   당시에 진실의미간담곰이 너무 탐났음에도 불구하고 족거지라 이악물고 지나쳤는데 그 모습이 눈에 밟혀서 사줬더랬다 진심.대감동.   춋토오니쨩!!!!!!!!!!!!!!!!!!!!!!!!!!!!!!!!!!!!!!!!!!!!!!!!!!!!!!!!!!!!!!!!!!!11   삐진담곰에게 혼나는 멍청담곰   삐진담곰에게혼나는미니멍청담곰   나이값 못하고 동물잠옷 입은 오니쨩들에게 대격노한   철벽담곰   누군가의 춋또오니쨩은 누군가에게 극딜일지도   우쭐담곰과의 가슴이 웅장해지는 조합   돼지짜식 너무 귀엽다!!!!!!!!!!!!..

수납장/음악
바밍 타이거 - [January Never Dies] (2023)

(영상 출처 : Balming Tiger 공식 유튜브 채널얼터너티브 케이팝을 표방하는 한국의 힙합 크루 바밍 타이거(Baming Tiger)가 무려 데뷔 5년 9개월만에 발매한 정규 1집 전세계의 주목을 받는 바밍 타이거 특유의 독특한 사운드로서  40분이 넘는 러닝타임 내내 일말의 지루함 없이 신나게 빵댕이를 흔들게 해주는 앨범으로 올해 한대음이나 KHA에 당연히 노미네이트 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한 채 묻혔다 어째서?!??   (동영상 출처 : KBS 레전드 케이팝)그래도 평론가 평이 전무했던 것과는 별개로  어쨌든 이런 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주로 힙합 즐겨 듣는 국힙 리스너)에게는 좋은 평을 받았다 '병언'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장석훈이 그룹을 이끌던 당시의 강렬한 임..

수납장/음악
안병웅 - [siTtin in A sauCer] (2024)

'안병웅'이라는 이름 세 글자를 힙합 팬들의 가슴 속에 새겼던 영상2019년 역대급으로 볼 만한 래퍼가 없다는 평을 받은 'SHOW ME THE MONEY 8'(이하 쇼미)에서도 예선떨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대중과 힙합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단숨에 국힙 유망주로 급부상한 래퍼가 있었다 그의 이름은 안병웅 좋게 말하자면 힙하고 나쁘게 말하자면 힙찔이스러운 코디의 래퍼들이 양산형 트랩을 내뱉던 당시 쇼미에서 자기보다 5년 일찍 세상에 나온 근본 힙합 노래 위에 당당하게 붐뱁을 내뱉던 20대 초반 청년의 모습이 모두의 심금을 울린 것이었다   빅 엘과 릴보이의 사이에 있는 듯한 독특한 목소리 쇼미를 통해 이름을 알리기 전 철저한 무명 시절에도 오픈 마이크 스웨거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준수한 랩..

수납장/음악
빈지노 - [Nowitzki] (2023)

전업 예체능의 길을 택한 사람은 젊었을 때 자존감과 현실 사이의 거대한 괴리감 사이에서 질식할 가능성이 크다(사실 현실에 타협하고 취미로만 삼아도 그렇다). 거대한 무대 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가수, 신간을 낼 때마다 서점의 신간 매대에 책이 올라가는 작가는 극히 소수다. 대다수는 동갑내기의, 혹은 자신이 펜이나 마이크를 잡은 지 수년이 지나도록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는 동안 어린 나이에 신예로 주목받게 된 이들을 말 없이 지켜보며 열등감에 휩싸이기 십상이다. 이는 현실의 혐오감에 충만된 끝에 손에 쥔 것을 부러뜨리고 매일 아침 출근하는 삶으로 선회한 사람에게도, 꿋꿋이 가사지나 원고에 글씨를 써 내려가는 이들에게도 모두 해당하는 이야기다.    그렇기에 오랜 기간 내면에 쌓인 이야기를 타인 앞..

수납장/음악
E SENS - [저금통] (2023)

2023년은 한국 힙합 팬들에게 있어 축복과도 같은 한 해였다. 연초부터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SHOW ME THE MONEY 11'을 통해 이름을 알린 신예 래퍼 Fleeky Bang과 힙합 씬의 트러블메이커 NO:EL의 디스전이 터지며 세간의 이목을 끌었고, 'SHOW ME THE MONEY 11'에 프로듀서로 출연했던 Jay Park과 Slom이 방송 당시 발표한 음원을 리믹스한 EP [SLAY HOUSE REMIX]와 VMC가 레이블을 해체하면서 마지막으로 내놓은 컴필레이션 EP [9th Wonder]가 빼어난 퀄리티로서 각각 신·구 힙합 팬의 귀를 즐겁게 했다. Zior Park의 EP [WHERE DOES SAQUATCH LIVE? PART 1]이 뮤직비디오 조회수만 1300만 회를 넘긴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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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 2023] (2023)

[HAN 2023]은 2023년 세계 최대 오디오,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가 한국 시장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진행했던 다양한 프로젝트로써 발매된 컴필레이션 앨범이다. '전 세계에 한국 힙합을 소개하겠다'라는 거창한 출사표를 던졌던 HAN 프로젝트는 발표 당시부터 힙합 팬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명목상으로만 컴필레이션 앨범이 아니라 한국 힙합의 현주소를 그대로 담아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했기 때문이었다.    프로듀서로 참가한 이들 중 sAewoo와 YEOHO는 스윙스와 기리보이가 공동 대표였던 WEWDAPLUGG RECORDS 소속이었으며, WOOGIE는 박재범이 설립한 하이어 뮤직에 몸을 담은 바 있었다. DJ DOC·45RPM·YDG·마스타 우·BI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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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ber - [Madness Always Turn to Sadness] (2023)

"장르 경계의 무너짐이 힙합을 망쳤어" 2021년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SHOW ME THE MONEY 10'에 참가하며 플레이어로서 한국 힙합신에 다시 뛰어들었던 래퍼 Basick이 세미 파이널 경연곡 "08베이식"을 통해 외쳤던 말이다. "08베이식"은 2008년 당시 사이먼 도미닉·이센스·스윙스 등과 함께 가장 주목 받는 신인 래퍼 중 하나였던 베이식의 모습으로 돌아가겠다는 포부를 담은 곡이기도 했으나, 동시에 멜로디컬한 가사를 단 한 소절도 담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강점인 타이트한 랩으로만 4분에 달하는 러닝 타임을 꽉 채움으로써 당시 힙합 신의 주류 트랜드에 정면으로 맞서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기도 했다.  당시 Mnet의 흥행 보중 수표였던 '쇼미더머니' 시리즈의 아홉 번째 후속작인 'S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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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티 - [Zip] (2023)

한국 최고의 알앤비 아티스트 중 하나로 꼽히는 자이언티가 [ZZZ](2018) 이후 5년만에 발매한 EP 단위의 앨범. 2집 [OO](2017) 이후 약 6년만에 발매한 정규 앨범이기도 하다 자이언티는 지난 5년간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인 '쇼미더머니' 시리즈에 프로듀서로 참여했던 것을 필두로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무수한 음원의 제작에 관여하는 등 자신의 예명 네 글자가 잊혀지지 않을 만큼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하지만 '자이언티'라는 이름으로 발매한 음원은 싱글 앨범 다섯 장에 그쳤으며, 그마저도 2021년 크리스마스 이브 전 날에 발매한 [선물을 고르며]가 마지막이었다  자이언티는 앨범 발매 후 음악 유튜버 우키팝과 함께한 인터뷰에서  "'지금 내가 이 얘기를 해도 되나? 이런 모습이어도 되..

수납장/음악
오왼 - <P.O.E.M Remastered> (2024)

2014년 방영된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3'의 3차 예선에서 처음 전파를 탄 오왼은 아직 힙합 신에 이름조차 알리지 못해, 예명이 아닌 본명 '김오왼' 석 자가 적힌 이름표를 체크무늬 셔츠 위에 붙이고 있었다. 갓 병역의 의무를 마치고 머리를 기르기 시작했지만 아직은 어색한 가르마 머리의 모습이었던 청년은 음원 미션까지 단 한 걸음만 남은 상황에서 하필이면 당시 최고의 주가를 달리던 슈퍼루키 둘과 맞붙었다. 한 명은 프리스타일 랩의 강자로 훗날 한국 힙합을 이끌어가리라 기대받았던 올티, 그리고 다른 한 명은 단 1년 만에 참가자가 아닌 심사위원으로 방송에 참가한 스윙스가 적극적으로 밀어주던 기리보이였다. 결과적으로 오왼은 그 둘에게 모두 패배하면서 이렇다 할 언더독의 반란 같은 그림을 만들어 보..

수납장/음악
드렁큰 타이거, <하나하면 너와 나> (2004)

1995년 미키 아이즈(Micki Eyez), 수크람(Sucram)와 함께 라는 앨범으로써 한국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던 타이거 JK는 대중과 매스 미디어의 외면 속에서 뼈아픈 실패를 겪고 말았다. 20년이 넘는 세월을 사실상 미국에서만 살아왔던 타이거 JK의 한국어 랩은 형편없었기에 그의 앨범은 첫 곡부터 끝까지 영어로써 작사 된 랩이었다. 오늘날에도 '한국에서 왜 한국어 하나 사용하지 않나'라는 비판을 받을 앨범이 반미 정서가 강하던 1990년대에 통할 리 만무했다. 더군다나 당시의 한국은 힙합 음악에 대한 이해도가 전무한 상황이었다. 여기에 코리안 드림의 꿈을 안고 한반도 당을 밟은 수크람이 인종차별을 겪는 상황까지 겹치자, 좌절한 타이거 JK는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선택했다. UCLA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