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히어로즈 12

스포츠/야구
24.03.17 MLB 서울시리즈 키움vsLA다저스 평가전 직관 후기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리게 된 MLB 최고의 강팀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 시리즈,, 그리고 개막시리즈 진행 전 이틀 동안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 국가대표팀이 이들과 맞붙게 된 평가전,,,, 오우미친 장재영과 오타니 쇼헤이의 맞대결을 두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고?!?? 예매일에 라식해서 눈에 뵈는 것도 없었지만서도 티켓팅 열리기 1시간 전부터 대기 타다가 매의 발톱으로 먹잇감 낚아채듯 예매했다 사실 원래는 LA-샌디전 보러 가고 싶었는데 티켓팅 대실패하고 이것도 하마타면 못할 뻔ㅎ 경기 시작 한 시간 전에 고척돔에 도착해서 널널하게 볼 수 있겠지 했는데 줄이 정말 장난 아니었다 서울시리즈 보러 오시는 분들은 최소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전까지는 고척 스카이돔에 오셔야만 할 것 같..

스포츠/야구
21.11.02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직관 후기

2년 넘게 얼굴을 보지 못했던 반가운 사람을 만났다. 오늘이 지나가면 또 얼마나 오래 못 볼지 몰라, 와일드카드 2차전이 시작되고도 조금 오랫동안 종합야구장 역으로 떠나지 못했다. 정규시즌 막판의 시원한 연승 행진으로 가을 야구 막차에 탑승한 것으로도 모자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감격스러운 승리를 따냈으니, 더 이상 올 시즌의 히어로즈에 대해 미련이 없었다. 미련이 없다고 생각했다. 이틀 연속으로 지하철 막차를 놓쳐 광역버스로 집에 가고 있는 지금 돌이켜보면, 실은 2021년의 키움 야구에 더 미련이 없는 것이 아니라 깔끔한 추억으로써 올해의 영웅들을 추억하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만에 하나 오늘 야구장에 갔다가 키움이 처참한 점수 차로 패배하는 모습을 목격하기라도 했다가는, 여느 때와 마찬..

수납장/인형&피규어
키움팬 필수템!!!!! 동글이 인형

어제 반년만에 고척돔에 가니까 세상에 마상에 이럴수가!!! KBO리그 역사상 최고의 마스코트 캐릭터인 동글이가 인형으로 출시돼서 팔고 있더라고!!!!! 가격은 2만원이었어! 바로 샀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허겁지겁 비닐 포장 벗기고 찰칵! 혀갤에 혹시 동글이 인형 후기가 있었나~! 하고 검색해보니깐 혀터파크에서 냈다는 글이 나오던데 예에엣날에 위팬 시절 굿즈 꼬라지가 뭉실뭉실 떠오르면서 눈앞이 뿌얘졌다! 턱돌이 머리띠라든가! 크툴루 양초로 겆통받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방구석에 당당히 장식해놓을 수 있는 인형까지 팔고 있으니 정말 한국 프로야구가 이렇게 발전했구나 싶다! 동글이의 뒷태! 망토를 두르고 있다! 망토는 이렇게 들출 수 있다! 2만원에 이런 디테일 진짜 어디서 못 구한..

스포츠/야구
21.10.29 고척 KT-키움전 직관 후기(정규시즌 마지막 홈 경기)

사정이 있어서 반년 동안 직관을 하지 못했다. 마지막 직관이었던 지난 4월에도 운이 좋아서 야구를 볼 수 있었던 거지, 하마타면 거의 2년 가까이 야구를 보지 못 할 뻔했다. 지난주 목요일부터 야구를 볼 수"는" 있게 됐는데, 이것저것 정리하고 준비할 일이 많아 정신이 없어 직관할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지난 2년 동안 2019년의 찬란한 기억이 추억으로 변해감에도 다가올 미래에는 전혀 준비되지 않은 히어로즈의 모습을 보며 환멸했던 것도 이유 중 하나였다. 사실 직관은 둘째치고 중계방송도 거의 보지 않았던 것이 근 2시즌이었다. 그러던 중 인터파크 어플에 들어갔다가 야구 일정도 확인해봤는데 이번 주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주간이었다. 일정을 확인하던 당시에 키움은 매 경기 무기력하게 털린 끝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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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15 고척 LG - 키움전 직관 후기

마지막으로 고척 스카이돔을 찾았던 것은 작년 1월이었다. 운 좋게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엿볼 기회를 얻었고, 2019시즌 중반 부상으로 아쉽게 이탈했지만 훈련 기간동안 여전히 회전수가 높게 나오는 안우진과 화면에서 느끼지 못했던 리더쉽의 이지영을 보며 다가오는 봄을 기대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겨울이 지나가면 종식될 줄 알았던 코로나19는 상상 이상으로 질기게 우리의 일상을 물고 늘어졌다. KBO리그의 개막은 5월이나 되어서야 이루어졌고, 선수들뿐인 야구장에 관중들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은 한참 뒤의 일이었다. 그 사이에 개인적인 사정이 생겨 야구 관람은커녕 야구장에 갈 수도 없게 되었다. 그러니 '야구를 보러' 야구장에 찾아가는 것은 사실상 1년 반만의 일이었다. 이전에는 자주 찾아갔기에 그 미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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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1 수원 키움 - kt전 생애 두 번째 수원 구장, 생애 첫 수중전 직관 후기!

오전부터 워낙 여기저기를 돌아다녀서 온몸이 눅눅했고, 또 수원구장에 미리 간 사람이 올린 사진을 보니 언제 갑자기 비가 내려도 이상하지 않아 보였다. 괜히 우천취소 돼서 허탕 치고 돌아오는 것은 아닌가 하고 갈지 말지 많이 고민했다. 하지만 역시 아예 안 가고 후회하는 것보다는 가보고 후회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수원구장에 갔다. 수원구장에 가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였고, 당시에는 내야 테이블석에서 경기를 관람했기에 오늘은 외야 잔디 자유석으로 표를 끊었다. 사실 오늘 경기를 보러 가자고 마음먹은 이유 중 하나는 수원구장 2층에서 보조배터리를 빌려준다는 정보를 얻어서였는데, 표를 끊고 입장한 뒤에야 외야에서는 보조배터리를 빌릴 수 없음을 알게 되었다... 결국 외야 전경을 찍자마자 핸드폰 배터리가 다 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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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4 고척 두산 - 키움전 깝깝답답 패배 직관 후기!

날씨도 덥고~! 오늘 이겨봤자 바로 2위가 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이틀 연속으로 집관이나 할까 고민하다가, 2019년 들어 AR 기술까지 도입되는 등 한층 발전한 기술을 통해 선명하고 디테일하게 송출될 유희관 선수의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아서 야구장에 갔다! 돔볶이는 매번 올 때마다 사 먹으니 조금 심심하고~! 치킨은 혼자 야구 보러 온 날에 굳이 사 먹고 싶지는 않고~!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오랜만에 컵ㅡ스테끼나 먹어보자 하고 컵 스테이크를 파는 매점에 갔는데, 요리보고 조리봐도 메뉴판에 없어서 당황했다! 혹시 컵 스테이크를 더 이상 안 파는 거냐고 여쭤봤다니, 올해부터는 계약을 못해서 안 판다고 하셨다… 안 그래도 다른 구장에 비하면 구장 내 먹거리가 많은 편이 아닌데, 2016년 히어로즈가 처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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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2 고척 두산 - 키움전 짜릿한 역전승 직관 후기!

장을 보는 시간이 예상보다 오래 걸려서 퇴근길 지하철에 낑겨 타고 구일역에 늦게 도착했는데, 노을녘에 살짝 젖은 고척돔이 새삼 멋있었다! 문득 아파트 단지 너머로 노을이 지던 목동 야구장의 풍경이 떠오를 정도였다. 목동을 홈으로 쓰는 동안에는 아쉽게도 우승의 위업을 이뤄내지 못했지만, 올해야말로 꼭! 우승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7시쯤에 경기장에 입장했더니 경기 시작 30분만에 벌써 3이닝이 삭제돼 있었다. 양팀의 영건 선발투수 이승호선수와 이영하선수의 호투가 그 이유였다. 컨디션이 매우 나쁘거나 봉와직염으로 고생할 때에도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좋은 선발투수'의 모습을 보여주던 이승호선수는, 푹 쉬고 오더니 어깨가 한결 가벼워졌다는 듯 씽씽투를 펼쳤다! 이영하선수는 3회와 4회에 주자를 차곡차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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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5 고척 KIA - 키움전 시원한 대승 직관 후기!

시범경기 기간에 한 번 고척돔에 오기는 했지만, 올해 정규시즌에 고척돔을 찾은 것은 오늘이 처음이었다! 4층 외야 비지정석은 처음으로 와봤는데, 경기장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니까 신선이 된 것 같은 기분도 들고 참 좋았다! 앞으로 돈이 궁할 때도 외야 4층 비지정석으로 종종 직관하러 와야겠다. 1회 초부터 찾아온 득점권 찬스! 지금이야말로 박병호 선수가 4번 타자로서 멋진 홈런 한 방을 쏴줄 타이밍이 아닐까? 하고 타석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녹화를 했는데, 아쉽게도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에도 쭈욱 녹화했는데 범타로 물러나서 아쉬웠다. ㅜㅜ 자신도 방망이가 공에 맞지 않아 답답할 박병호 선수의 부담을 덜어주려던 걸까? 다행히 다른 선수들이 KIA 타이거즈 야수진의 수비가 허술한 틈을 놓치지 않고 슴뿡슴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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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2 사직 키움-롯데전 생애 첫 사직구장 직관 후기

살면서 사실상 처음 와보는 부산역! 사직역 출구 앞의 이대호 벽화에서부터 느껴지는 야구에 대한 열기! 구도 부산의 중심지! 롯데 자이언츠가 조금이라도 선전하는 해에는 매일 밤 6시 30분부터 세계에서 가장 커다란 노래방으로 변신하는 공간! 사직 야구장에서 생애 처음으로 방문했다! 이전부터 롯데 자이언츠가 다양한 캐릭터(도라에몽, 시바견)와 가지각색의 이벤트 등의 공격적인 팬 마케팅을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오늘 사직 야구장에 들르니 어째서 부산의 야구팬들이 2019시즌 현재 롯데가 꼴찌에 머무름에도 불구하고 사직역을 찾는지 알 수 있었다. 당장 경기장 앞에는 글러브 하나 끼고 털레털레 야구 보러 온 아이들에게 풋풋한 추억을 남겨줄 공터가 구비돼 있었다. 롯데 자이언츠를 우승으로 이끈 무쇠팔 최동원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