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가 디지털 소외자다
디지털 소외는 일부 소외계층만의 문제가 아니다. 세대를 막론한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문제다. 단지 우리가 피해 당사자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국민의 95% 이상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대다. 영·유아들은 지상파 채널의 아동용 프로그램이나 그림 동화책을 보는 대신 유튜브 키즈 영상을 본다. 이제 학부모들은 TV 프로그램보다 유튜브나 틱톡의 유해한 영상을 더 걱정한다. 청소년은 매월 100억 분이 넘는 시간을 뉴미디어 플랫폼 시청에 쓴다고 한다. 식당에 가서도 키오스크(무인정보단말기)를 다룰줄 알아야만 내가 먹고 싶은 메뉴를 시킬 수 있는 시대가 왔다. ‘디지털화’가 일상에 스며들면서 디지털 소외 현상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1월 28일부터 키오스크 서비스 제공 시 장애인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