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호식탁 : 사당 최고의 치즈돈까스, 깔끔한 한 끼
식당 이름이 마음에 들어서 가봤다. 가게 규모 자체도 작고 거의 항상 블라인드를 쳐놓고 있어 안에 사람이 바글바글한지 아닌지 알 수 없다. 게다가 신호등 건너 바로 옆 블록이 식당가라서 위치도 애매한지라 좋게 말하면 정말 눈에 띄기 어렵고 나쁘게 말하면 망하기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실제로 바로 옆 건물의 밥버거집은 얼마 전 문을 닫았다). 내부 인테리어. 테이블에 비치되어 있던 냉수가 한겨울 냇가에서 갓 꺼내온 것마냥 차가웠던 게 기억에 남는다. 어제 시켰던 음식은 많은 사람들이 이 가게의 간판 메뉴라고 입을 모아 말하는 치즈 돈까스였다. 가격은 8000원. 굴처럼 생긴 돈까스 안에 치즈가 한가득 들어 있었다. 치즈가 조금도 응고되지 않고 생생하게 살아 숨쉬었다. 어느 정도였냐면 한입 베어문 치돈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