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15 잠실 SK-두산전 직관 후기
방학동안 목돈을 마련하겠답시고 한 달 내내 리조트에서 빨래하는 일을 하다가 얼마 전에 돌아온 친구가, 며칠 전에 함께 직관을 가달라는 이야기를 했다. SK와 두산의 경기라길래 관심이 없어서 거절했지만, 자신이 몇 달 전에 두산-넥센전을 함께 가줬던 얘기를 꺼내는 바람에 하는 수 없이 함께 가게 되었다. 경기 외적으로 시작이 무척 좋지 않았다. 경기 시작 전 입구에서 선수들을 기다릴 때부터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하던 빗줄기가, 경기가 시작됐을 때에는 엄~청 굵어져서 지붕있는 곳으로 후다닥 도망가야만 했다. 이 과정에서 친구의 친구분 핸드폰이 액정에 물이 들어가는 바람에 고장나버렸다. 제아무리 인생을 야구덕질에 갈아넣고 있는 야빠라고 할 지라도, 넥센 히어로즈와 관련된 경기가 아니면 일체 보지 않는다.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