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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하드웨어

보름 전에 국제전자센터 가서 득템한 물건들

2주일쯤 전에 오랜만에 동아리 친구를 만났다.

어쩌다보니 한 2년만에 얼굴을 못봤는데, 간만에 만나니 얘도 콘솔 게이머가 되어 있었다.

요즘 모바일 게임이나 온라인 게임들 돌아가는 모습 보면 롤 하는 거 아니면 콘솔로 가는 게 맞는 것 같긴 하다.


너무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동아리 사람들을 만난 김에 동아리방에도 가봤다

한 3년 전까지만 해도 동방에 들르면 누군가 한 명은 붙들고 있었던 플스4가

이제는 책장 한구석에서 먼지만 수북이 쌓여있는 것을 보고 적잖이 놀랐다

갓 출시돼서 한 4~50만원 정도 하던 시절에 선배들이 한 푼 두 푼 모아 구매했다던 플스였고

공강시간에 혹은 시험기간에 동방 사람들의 외로움을 달래주곤 했던 플스였다

그랬던 플레이 스테이션 4가 이제는 쓸쓸히 버려질 날만 기다리고 있다니...

게임 CD도 그 선배들이 졸업하고 나서는 내가 몇 장식 사다가 꽂아놓곤 했는데

그 뒤로 전혀 업데이트가 되지 않고 있었다

다크소울 3이랑 블러드본도 있었는데 어차피 아무도 안 할 것 같아서 선배에게 허락 받구 가져왔다


딱히 돈도 없고 살 것도 없었지만 괜히 국전에도 들렀다

좋았던 점은 별 생각 없이 구매한 7천원짜리 비타 게임 하나 덕분에 좋은 물건을 업어왔다는 것이었다

한우리에서 플스 비타 1세대 케이스를 이렇게 내놓고 있길래

이걸 대체 왜 지금 팔까 어리둥절하면서도 하나 사려고 했는데

알고보니 물건을 하나라도 구매한 사람들에게 사은품으로 주는 거였다! 대박!!!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그냥 줘도 안 가질 재고 떨이 처리로 느껴졌겠지만

아직까지 플스 비타를 굴리고 있는 사람으로서는

시원하게 망해버린 게임기라 악세사리 하나 구하기 어려운 게임기인데 이렇게 케이스를 퍼주니

절하고 업어왔다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모르겠는 점은,,,

동아리 친구가 갑자기 아이돌 육성 게임 피규어를 하나 사줬다는 것이었다,,,,,,

대체 왜,,,,,,,,,?

.

.

.

그리하야 이날 득템한 물건들은 다음과 같다

① PS4용 블러드본, 다크소울 3

컨트롤을 요구하는 게임을 굉장히 못하기 때문에 도저히 클리어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드맂 않느다

전에도 한 번 동아리방에서 닼소3과 블본을 해봤지만 번번히 첫 번째 마을에서 막혔다

이번 생이 끝나기 전에는 엔딩을 볼 수 있을까?




아이돌 마스터 시마무라 우즈키 피규어

...

일단은 받침대 위에 세워봤는데 조명 때문인지 앞머리가 길어서 그런지

자꾸만 눈가에 어두운 그늘이 졌다

어쨌든 선물받은 것이니 버릴 수는 없고 어딘가에 두기는 해야 할텐데

도대체 어디에 둬야 괜찮을지 감이 오지 않았다


컴퓨터 본체 위...? 안 그래도 수많은 게임으로 가정에 적잖은 걱정을 끼치고 있는데

여기서 피규어 수집이라는 취미가 추가됐다는 오해를 사고 싶지는 않았다

장롱 안......? 그런 으슥하고 수상한 곳에 숨겨뒀다가는 발견되었을 때 겉잡을 수 없는 오해를 살 것이다

아무튼 내 방 안에는 두기 싫으니 혹여나 언젠가 발견돼도

이상한 오해를 사기보다는 '어째서 처음보는 인형이 이런 곳에...?'라는 생각이 드는 장소에 두고 싶었다

그래서 집을 서성이며 괜찮은 공간이 있을까 고심





하다가 딱 좋은 장소를 찾아냈다










2주가 지난 현재까지도 이 피규어의 존재는 그 누구에게도 발각되지 않았다.


③ PS VITA 1세대 케이스

개인적으로 이날 국전에서 득템한 물건들 중에서 가장 기대했다

마치 스마트폰의 다이어리 케이스나 태블릿PC 커버 케이스처럼 게임기의 액정 부분을 커버로 덮는

아마도 만들어졌을 것이라 추정되는 2010년대 초반으로서는 상당히 세련된 케이스였다

가끔 밖에서도 게임을 하고 싶을 때가 있어서 가방에 비타를 넣고 외출할 때가 있는데

파우치에 넣고 다녀서 손이 안 가는 것인지 아니면 별 생각 없이 입힌 팝스킨이 끔찍하게 못생겨서인지

기껏 들고 나가도 좀처럼 손이 가지 않았다

이날 득템한 비타 케이스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해주리라 기대했다

사은품으로 얻어온 떨이 비타 케이스를 장착하고 나서 찰칵~!

생각보다 너무 구렸다

우선 이 액정 부분을 보호해주는 커버가 게임할 때 상당히 거슬렸다

그리고 아날로그 스틱에 고무 커버를 씌우고 다니는데 이걸 케이스의 플라스틱 커버가 커버하지 못해서

굉장히 불안한 꼴이 돼버렸따

무엇보다 못생겼다

비타랑 너무 안 어울렸다

이런 못생긴 게임기 못 들고 다닌다

어떻게 버릴 수는 없으니 언젠가 게임 CD 같은 거 중고나라에 팔 때 구매하는 사람에게 서비스로 주기로 마음 먹었다


④ 닌텐도 게임&워치 슈퍼 마리오 브라더즈 에디션, 모여봐요 동물의 숲 아미보 카드

게임워치는 나중에 젤다판까지 사면 까려고 일부러 건드리지도 않았고

모동숲 아미보 카드는 개인적으로 정말 큰 기대를 갖고 구매한 물건이었다

섬에 주민이 꽉 차서 마일섬을 가도 주민 하나 나오지 않고 몇 주째 캠프에 아무 동물도 안 오는 바람에

계~속 우리 섬에서 죽치고 있는 이 제주도 흑돼지를 어떻게든 쫓아내고 싶기 때문이었다

이 섬에 못생긴 사람은 나 하나로 족하다


그래서

애플쭈니잭슨뽀야미부케미애사이다귀오미패치비앙카다람시베리아릴리안나탈리크리스틴메이첼탁호솔미메이프랑소와피터1호글루민모니카리키리처드문리나재스민서머빙티 떴냐!!!!!

















아...

포스팅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