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블로그에 포스팅 좀 하려고 지난 3개월 동안 찍었던 사진 정리하다가
이건 도저히 잊을 수 없었던 경험이라서 올림
한우리에서 플스4랑 스위치 게임 진짜 싸면 3~5천원에 떨이한다길래
오우 미친?!?? 하고 털러 갔는데
이 위 사진 보임???
2010년대에 국전 왔다갔다 좀 해본 씹덕이라면 알겠지만 예전에 국전 9층에서 이런 분위기 상점 본 적 있음?????
물론 그 때도 피규어 팔고 애니 굿즈 파는 곳 있기는 했지만
국전 9층 상가의 기본적인 정체성은 "땀냄새"라고 정의할 수 있었는데
이런 블링블링한 굿즈숍..
그리고 오타쿠 데이트를 즐기러 나온 커플과
반차 쓰고 취미 만끽하러 놀러온 사회인 태가 나는 멋지구리한 직장인들,,,
국전 9층은 내가 속세와 작별했던 지난 3년 사이에
"인싸피케이션"이 완벽히 끝난 것이었음,,,,,,,,,
머 근데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니까
저두 인싸처럼 국전을 즐기면 되겠지용~~~?????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는데
치이카와나 농담곰 같은 머라고 해야하지 쫌 몽글몽글한? 오타쿠 굿즈가 예전보다 많아진 것 같음
다만 이날 목표는 덤핑 게임 털기였기도 했고 통장 잔고가 넉넉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애써 무시하며 지나쳤
다가 말도 안 되는 충격폭룡적인 파리지옥을 마주침ㅁ,,,,,,
장르별 오타쿠 굿즈가 잔뜩 들어있는 캡슐머신 ← 여기까지는 이해 가능
그런데.
카드결제.가능한.오타쿠.캡슐머신. ← 진짜 너무 사악한 발상 아님?????
해당 장르 팬이면 도저히 지나칠 수 없는 것들만 잔뜩 넣어둔 캡슐머신을 뻔히 세워놓고서는
현금결제의 장벽마저 없애버린다고? 그것도 더 비싼 돈을 받아가면서???
발명해낸 짜식은 전세계 오타쿠들 파산하게 만들기의 천재냐?!??
아...
아아......
아아아.........!!!!!
그렇게 대격노한 빤쮸토끼와
등신같이 웃고 있는 빤쮸토끼
두 눈을 빛내며 웃는 빤쮸토끼를 뽑은 후
하나는 핸드폰 케이스에 키링으로 달았다가
스트랩 거는 부분 뜯어지려 하길래 집에 인테리어로 장식하게 됐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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