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쟁이 공주와 눈먼 왕자 : 게임과 동화의 완벽한 만남
지금은 여가 시간에 게임기 전원부터 켜고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게임샵에 가서 충동구매를 하는 오타쿠지만 그래도 디지털 게임에 물들지 않았던, 집에서 동화책을 읽으며 놀았던 순수한 시절은 있었다. 어렸을 적에 가장 좋아했던 동화책은 '메이지'였다. 이제는 너무나도 오래돼서 스토리가 전혀 기억나지 않지만, 잠들기 전 어머니께서 메이지를 읽어주시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메이지는 꽤나 인기 있는 동화책이었는지 오늘날까지도 계속해서 새로운 시리즈가 출시되는 등 여러 책이 나왔는데 내 기억에 남아있는 메이지 동화책 중 하나는 바로 팝업북의 형태로 메이지의 집이 구현되어 있는 것이었다. 애니메이션 만화 영화 속 메이지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겹쳐보며 '메이지가 여기서 목욕을 했구나..' 따위의 상상을 하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