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탄언니 : 닭갈비, 막국수, 그리고 와인.
지난 금요일은 아마도 앞으로 몇 년간 사당역에 들르는 마지막 날이 될 터였다. 이런 날에 허접한 곳에서 끼니를 해결하기는 조금 그렇고 전에 갔던 맛집도 약간 아쉬워서 고민하던 찰나, 함께 아르바이트를 하던 분이 "막국수를 잘하는" 닭갈비집에 간다고 하시길래 따라갔다. 개인적으로 국수를 잘 마는 집은 고기도 맛있다는 편견을 갖고 있기 때문이었다. 사당역 5번 출구에서 나와 곧바로 걸어가면 홍콩반점이 나오는데, 그 건물의 지하 1층에 있다. 그런데 하필이면 홍콩반점도 지하 1층에 있어서 계탄언니를 찾아갔다가 홍콩반점으로 갈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같이 갔던 분들이 이곳 홍콩반점은 유난히 맛이 없다고 하던데 실제로 가보지 않아서 뭐라 평가는 못 하겠다. 입구 앞에서 찰칵. '계탄언니'는 고급스럽게 먹는 닭갈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