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까스 맛집 2

후기/맛집
호호식탁 : 사당 최고의 치즈돈까스, 깔끔한 한 끼

식당 이름이 마음에 들어서 가봤다. 가게 규모 자체도 작고 거의 항상 블라인드를 쳐놓고 있어 안에 사람이 바글바글한지 아닌지 알 수 없다. 게다가 신호등 건너 바로 옆 블록이 식당가라서 위치도 애매한지라 좋게 말하면 정말 눈에 띄기 어렵고 나쁘게 말하면 망하기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실제로 바로 옆 건물의 밥버거집은 얼마 전 문을 닫았다). 내부 인테리어. 테이블에 비치되어 있던 냉수가 한겨울 냇가에서 갓 꺼내온 것마냥 차가웠던 게 기억에 남는다. 어제 시켰던 음식은 많은 사람들이 이 가게의 간판 메뉴라고 입을 모아 말하는 치즈 돈까스였다. 가격은 8000원. 굴처럼 생긴 돈까스 안에 치즈가 한가득 들어 있었다. 치즈가 조금도 응고되지 않고 생생하게 살아 숨쉬었다. 어느 정도였냐면 한입 베어문 치돈 조..

후기/맛집
코시롱 돈까스

사당역 6번 출구에서 나와 앞으로 쭈욱 걸어가면 나오는 돈까스 전문점, 코시롱 돈까스. 오픈 시간이 빠르지는 않은 편이다. 사당역 근처에서 밥 먹는 사람들이 대부분 직장인일 테니 이해는 간다. 테이블 위에 물티슈까지 비치해두는 식당은 처음이었다. 꽤나 인상적이었다. 제주도산 생 돼지고기를 사용한다고 한다. 가게 앞 간판에서는 그런 내용이 없었는데 자신들의 돈까스 요리에 대한 자신감인 것일지? 메뉴가 꽤나 많다. 지난 호시라멘 때의 뼈아픈 경험을 교훈 삼아 가장 기본 메뉴를 주문하기로 했다. 약 10분 정도 기다리자 나온 등심 돈가스. 고기가 굉장히 크다. 물론 가격을 생각하면 당연한 크기이다. 이 브로콜리 절임처럼 생긴 것은 시금치 페스토라고 한다. 시금치 페스토를 얹어주는 돈까스 집은 처음 봐서 상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