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역맛집 3

후기/맛집
사당 돈부리 : 사당역 맛집 중 가성비 최고

사당역 5번출구로 나와 모펀카페가 있는 골목으로 쭉 들어가다 보면 나오는 '사당 돈부리'. 여기만 왜 이리 그늘이 져있나 하고 올려다봤는데 다닥다닥 붙어 있는 간판들이 햇빛을 가리는 듯했다. 도심 속 숨은 맛집 같은 느낌이 들어 마음에 들었다. 사당 돈부리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저렴한 가격이다. 이 가격이 뭐가 싸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사당역에서 이 정도면 저렴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어디 오야꼬동을 6000원에 사 먹을 수 있는 일식집이 여기 말고 또 있을까? 게다가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는 미니 우동도 무료로 제공해준다. 규동 한 그릇만 먹고 말자니 뭔가 아쉽고 우동도 시키자니 너무 배부른 준-파오후들에게는 그야말로 소중한 서비스가 아닐 수 없다. 식당 내부 인테리어는 그냥저냥 평범한 편이..

후기/맛집
사당역 인근 중국집 융선 짬뽕 : 불짜장, 매움양아치들에게 추천!

어제 갔던 토라카레가 내 마음에 정말 쏙 드는 가게였어서 그런지, 사당역 식당 탐방에 자신감이 붙었다. 그래서 오늘은 전에 한 번 칠이사이공 배트남 국수와 돼지국밥을 먹으러 가다가 지나쳤던 현금결제 4000원 중국집에 들렀다. 카드로 결제하면 한 4500원 받을까 싶었는데 5000원이었다. 사당역 5번 출구 앞에 있는 백종원의 홍콩반점 짜장면 한 그릇 가격이 4500원이다. 이로써 이 가게의 가격적인 메리트는 사라졌다. 원래는 짜장면이 땡겨서 들렀던 것이지만, 이왕 온 거 이 가게만의 고유한 메뉴를 먹고 싶었다. 그래서 다른 요리는 뭐가 있나 보던 차에 불짜장/불짬뽕/불볶음짬뽕이 눈에 들어왔다. 음식점의 고유 메뉴를 먹어보면 그 가게의 전체적인 수준을 알 수 있다는 격언이 있다. 과연 백종원의 홍콩반점을..

후기/맛집
사당역 카레맛집 토라카레 : 이게 카레다!

지난 1월에 사당역으로 출퇴근을 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눈독들였던 식당이 하나 있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건물에서 조금만 왼쪽으로 가면 나오는 골목길의 수수한 카레집. 그동안 이 근방의 프랜차이즈 분식집과 국수집에도 정말 시도해볼 메뉴가 많아서(제아무리 프차 식당이라도 맛에 편차가 있는데 이 곳의 싸다분식과 국수나무는 별 두 개에 근접한 수준이었다), 그리고 가볼만한 맛집이 많아서. 이 카레집은 항상 후순위가 되었다. 그러나 그 숱한 맛집들이 모두 만족스럽지 않아 좌절했고, 오늘은 편의접에서 사리곰탕면이나 먹을까 하던 차에 토라카레가 떠올랐다. 마지막으로 희망을 걸어보았다. 이 희망은 30분 뒤 후회로 되돌아왔다. 왜 여기를 이제서야 왔을까 하는 후회로! 점심에는 모든 카레 메뉴를 1000원씩 할인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