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역 6번 출구에서 나와 앞으로 쭈욱 걸어가면 나오는 돈까스 전문점, 코시롱 돈까스.
오픈 시간이 빠르지는 않은 편이다.
사당역 근처에서 밥 먹는 사람들이 대부분 직장인일 테니 이해는 간다.
테이블 위에 물티슈까지 비치해두는 식당은 처음이었다. 꽤나 인상적이었다.
제주도산 생 돼지고기를 사용한다고 한다.
가게 앞 간판에서는 그런 내용이 없었는데 자신들의 돈까스 요리에 대한 자신감인 것일지?
메뉴가 꽤나 많다.
지난 호시라멘 때의 뼈아픈 경험을 교훈 삼아 가장 기본 메뉴를 주문하기로 했다.
약 10분 정도 기다리자 나온 등심 돈가스.
고기가 굉장히 크다. 물론 가격을 생각하면 당연한 크기이다.
이 브로콜리 절임처럼 생긴 것은 시금치 페스토라고 한다.
시금치 페스토를 얹어주는 돈까스 집은 처음 봐서 상당시 신선했지만
파격적인 비쥬얼과는 별개로 소스로서 별다른 맛의 변화는 끌어내지 못했다.
돈까쓰는 쫄깃쫄깃한지는 잘 모르겠고
좋은 고기를 사용해서 그런지 확실히 부드러웠다.
오히려 쫄깃쫄깃함은 흑미밥이 책임져주지 않았나 싶었다.
보통 돈까스집과는 다르게 찰진 밥을 준 게 이색적이었고
튀김이 까슬까슬한 아쉬움을 잡아줘서 마음에 들었다.
된장국은 그냥 된장국이었다.
아쉬운 점이 하나도 없는 돈까스였다.
다만 굳이 이 돈까스를 먹기 위해 다른 동네에서 사당역까지 찾아올 가치가, 매력이 있는가? 하면
그런 점 또한 없었다. 나쁘게 말하자면 무난함 그 자체인 돈까쓰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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