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열리는 가장 큰 게임 관련 행사 중 하나인 플레이엑스포(혹은 PlayX4)
겜덕으로서 한 번쯤은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지난 5월 25일에 방문했다
자세한 후기는 워낙 유명한 행사이기 때문에 다른 분들이 충분히 적어놓으셨을 것 같아서 가볍게 적는다
그럼 레츠고우

행사가 시작되기 전에 KINEX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제1전시장에서 진행되는 행사였음에도 불구하고 제3전시장까지 줄이 있었다
정말 어마무시한 인기다
드디어 입장한 플레이엑스포 현장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전시장 내부를 돌아다니는 중이었다
이스포츠 대회가 진행되던 회장의 어느 구석
평소에 이스포츠를 안 보고 FPS 게임도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무슨 게임인지 잘 모르겠다
정말 야시장스러운 분위기가 나도록 꾸며놓았다
플레이엑스포가 괜히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 행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마리오 카트 대회가 진행중이었다
사진 왤케 찍혔지;
메인 스테이지 옆의 공간에서는 레트로 장터가 있었는데
갠적으로 이날 가장 즐거웠던 곳이었다
평소 레트로 게임을 콜렉팅하던 아재들이 이렇게 돗자리를 깔고 앉아서
자신의 콜렉션을 바리바리 풀어놓고 판매중이셨다

어이어이... 슈퍼패미콤 게임을 한 팩에 2000원만 받고 판매한다니 실화냐고!!!!!
아쉽게도 슈퍼패미콤을 갖고 있지는 않아서 침 흘리며 구경만 하다가 지나쳤다
플레이 스테이션 2는 물론이고 Wii U 같은 최신 게임기도 보인다
Wii U는 언젠가 한 번 콜렉팅하고 싶은 게임기는 맞는데
스위치가 황혼기에 접어들면서 Wii U 시절의 명작 게임을 대부분 다 포팅했기 때문에
몇 년 전에 비하면 구매 의욕이 안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드림캐스트,,,
갠적으로 한국에서 드림캐스트 콜렉팅하시는 분들이 젤 신기하다
한국 시장이랑은 정말 아무런 접점이 없는 게임기 아닌가?????

보자마자 '와 미친;;;;;'소리 나왔던 잔 다르크 한글 정발판
이때 뭐 하나 사면 봇물 터진 듯이 과소비할 것 같아서 일부러 안 샀는데
지금 다시 봐도 진심 넘 뽐뿌 오고 후회된다
걍 살 걸 아오!!!!!!!!!!!!!!!!!!!!!!!!!!11111

이것도 살까 말까 고민 정말 많이 했는데
지금 다시 보니깐 심장이 별로 안 뛴다
이건 안 사길 잘한 듯

페르소나Q 이거 언젠가 꼭 콜렉팅하고 싶었던 타이틀이라 보자마자 오!!!!! 했다가
가격 보고 바로 아,,, 하고 일말의 고민 없이 내려놓았다
하,,,,,

이날 고심 끝에 레트로 장터에서 지른 거
와치독 리전이랑 7대죄
저렴하길래 구매한 건데 7대죄 나중에 직접 해보니깐 넷마블에서 만든 모바일 게임판 이상의 똥겜이었다
이것들 살 돈에 쫌 더 보태서 잔다르크나 살 걸 아오!!!!!!!!!!!!!!!!!!!!!1111

UMPC 코너
여기서 다시 한번 가슴이 뛰었다
저게 아야 네오였나???? 암튼 거기서 만든 안드로이드 UMPC였다
짅심 ssamppong하게 뽑혀서 ㅁㅊㅁㅊㅁㅊ 살까????? 하다가
50만 원인가 60만 원인가 그렇길래 바로 머리 봉합됐다
안드로이드 게임기 주제에 넘비싸잉ㅎ
그 값이면 차라리 돈 더 보태서 스팀덱 사고 말지

얘는ㅋㅋㅋㅋㅋ 아이디어는 정말 좋은데
이 정도 사이즈면... UMPC로서 메리트가 있나?
잘 모르겠다
위에서의 방모도 그렇고
레트로 게임 마니아 아재들이 가져온 콜렉션을 구경하면서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게도 무게지만 자칫 잘못 가져오면 파손될 수도 있는 내구도 0%의 고전 유물들을
일산 킨텍스까지 애지중지하며 가져왔다는 거니까
그것도 이걸 팔려고 가져온 것도 나니고 순수하게 다른 사람들도 이걸 즐겼으면 좋겠어서...

레트로 장터에서만 거의 1~2시간 보내서
'하ㅋㅋㅋㅋㅋ 아직 게임 코너는 제대로 둘러보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유잼이라 어쩌지? 오늘 집 못 가겠는데???'하고 걱정했지만
기우였다
지난해에 지스타버닝비버GLS 다니느라 웬만한 인디게임 기대작은 다 봤던 탓에
대부분의 출품작이 다른 전시회에도 나왔던 게임의 조금 더 업데이트된 버전이거나 이제 갓 개발 시작한 게임이라
막상 게임 부스는 그냥 설렁설렁 보면서 지나갔다
그래도 아예 수확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전에 버닝 비버에서 완전 맘에 들어서 텀블벅 후원했던 게임 부스 가서
후원자 전용 포토카드랑 스티커도 받고
내가 텀블벅 후원한 게임이랑 합동 부스 연 다른 게임 심심해서 해봤는데 이 게임이 완전 취향이라서 맘속에 찜했다
아숩게도 이건 텀블벅 후원 다 끝난 듯ㅜ
여기는 게임 레벨업 쇼케이스 때 인상 깊게 봤던 부스인데
여기도 얼마나 겜 발전했나 볼까~~~~ 하고 휘적휘적 갔더니 사람 대박 많았다
후,, 이놈의 선구안이란 야레야레,,,,

기업 부스 별로 맛없길래 대충 보고 집 갔다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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