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노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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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사회의 소멸

이제 대학생은 학생사회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 2015년 에 의하면 과반수(58%)의 학생이 ‘학생자치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거나 아예 없다’고 답했다. 7년 전의 일이다. 학생운동의 성지였던 서울대학교는 2020년부터 2022년 3월까지 2년 넘게 총학생회를 선출하지 못했다. 저조한 투표 참여율 때문이었다. 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서울 내 주요 대학 중 단 한 번의 공백도 없이 꾸준히 총학생회를 구성한 학교는 중앙대와 경희대가 유일했다. 학생사회는 외압이 아닌 학우들의 무관심 혹은 적대와 싸우고 있다. 학생들을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미디어센터에서 발행한 ‘2022 이화 미디어 리서치 결과 보고’에 따르면 이화여대 재학생의 53%가 총학생회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총학생회의 역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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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가 디지털 소외자다

디지털 소외는 일부 소외계층만의 문제가 아니다. 세대를 막론한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문제다. 단지 우리가 피해 당사자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국민의 95% 이상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대다. 영·유아들은 지상파 채널의 아동용 프로그램이나 그림 동화책을 보는 대신 유튜브 키즈 영상을 본다. 이제 학부모들은 TV 프로그램보다 유튜브나 틱톡의 유해한 영상을 더 걱정한다. 청소년은 매월 100억 분이 넘는 시간을 뉴미디어 플랫폼 시청에 쓴다고 한다. 식당에 가서도 키오스크(무인정보단말기)를 다룰줄 알아야만 내가 먹고 싶은 메뉴를 시킬 수 있는 시대가 왔다. ‘디지털화’가 일상에 스며들면서 디지털 소외 현상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1월 28일부터 키오스크 서비스 제공 시 장애인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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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전남 지역 선거보도 단상

예비후보자 등록기간 : 보도자료가 많아야 산다! 예비후보자 등록기간이었던 12월 17일부터 각 정당에서 본격적인 경선이 이루어진 3월 이전까지는, 대다수의 후보들이 지역 인터넷 언론사에 지역 인터넷 언론사에 될 수 있는 한 많은 양의 보도자료를 보냈다. 주로 일찍부터 예비후보자에 등록하는 이들은 정당 내에서의 경선을 거쳐야하므로, 인지도가 낮은 자신에 대한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형성하는 것이 필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12월 중순부터 2월까지 에 올라왔던 선거보도는 이러한 모습을 정확히 드러낸다. 전남 목포시에 예비후보자 등록을 했던 김원이의 경우 후보자 등록 이전까지 총 23건의 보도가 올라왔으며, 동일기간 광주 광산을의 민형배는 총 50건의 보도가 있었다. 예비후보자의 공약 발표나 유세에 대한 보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