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 맛집 4

후기/맛집
이수역 버거 307 : Burger like Young-sam

어젯밤에 블로그 서로이웃님께서 버거 307에도 가봤냐고 댓글을 달아주셨다. 찾아보니까 키움 히어로즈 윤영삼 선수 어머님이 운영하는 가게이길래 오늘 점심에 다녀왔다. 상당히 애매한 곳에 가게가 있다. 사당역에서부터 걸어가자니 멀고, 그렇다고 지하철을 타기에는 가까운 거리이다. 오늘은 그냥 지하철을 탔는데 전철 기다리는 시간+이수역 나오는 시간+걸어가는 시간까지 합쳐서 사당역에서 걸어가는 것보다 더 오래 걸렸다. 사당역 근처에서 출발한다면 그냥 걸어가시라. 가게 외관. 나는 많은 사람들이 이 사진만 올리는 것을 보고 '헉 완전 번화가 중심에 있는 가게인가봐' 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윤영삼선수네 가게가 있는 건물과 그 앞 아파트만 휘황찬란하고 그 주변은 매우 한산했다. 산책하기 좋을듯 가게 내부. 마찬가..

후기/맛집
릿잇타미 : 맛도 고급, 가격도 고급

사당역 맛집을 검색하면 망고플레이트든 어디든 늘 추천 가게 중 하나로 나오는 수제버거 맛집 릿잇타미 그동안 비싸다는 이유로 안 갔는데, 이제 더 가볼만한 맛집도 없는 것 같고 사당역도 이번주를 끝으로 더는 올 일이 없을 것 같아 가게 되었다... 가게는 11번 출구에서 나와 이수초등학교가 있는 쪽으로 곧장 걸어가면 나온다. 내부 인테리어. 예쁘게 잘 해놓았지만 개인적으로 조금 앉기 불편했다. 특히 겨울에는 외투를 걸어놓거나 넣어둘 곳이 없어 많이 불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주문한 메뉴는 가장 기본 메뉴인 '클래식 아메리칸 치즈버거'. 콤보로 시켜서 버거 외에 감자튀김과 음료가 딸려나왔다. 가격은 13500원. 감자튀김은 맥도날드와 버거킹에서 판매하는 감자튀김의 장점만을 모으고, 그걸 1.5배 맛있..

후기/맛집
호호식탁 : 사당 최고의 치즈돈까스, 깔끔한 한 끼

식당 이름이 마음에 들어서 가봤다. 가게 규모 자체도 작고 거의 항상 블라인드를 쳐놓고 있어 안에 사람이 바글바글한지 아닌지 알 수 없다. 게다가 신호등 건너 바로 옆 블록이 식당가라서 위치도 애매한지라 좋게 말하면 정말 눈에 띄기 어렵고 나쁘게 말하면 망하기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실제로 바로 옆 건물의 밥버거집은 얼마 전 문을 닫았다). 내부 인테리어. 테이블에 비치되어 있던 냉수가 한겨울 냇가에서 갓 꺼내온 것마냥 차가웠던 게 기억에 남는다. 어제 시켰던 음식은 많은 사람들이 이 가게의 간판 메뉴라고 입을 모아 말하는 치즈 돈까스였다. 가격은 8000원. 굴처럼 생긴 돈까스 안에 치즈가 한가득 들어 있었다. 치즈가 조금도 응고되지 않고 생생하게 살아 숨쉬었다. 어느 정도였냐면 한입 베어문 치돈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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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 돈부리 : 사당역 맛집 중 가성비 최고

사당역 5번출구로 나와 모펀카페가 있는 골목으로 쭉 들어가다 보면 나오는 '사당 돈부리'. 여기만 왜 이리 그늘이 져있나 하고 올려다봤는데 다닥다닥 붙어 있는 간판들이 햇빛을 가리는 듯했다. 도심 속 숨은 맛집 같은 느낌이 들어 마음에 들었다. 사당 돈부리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저렴한 가격이다. 이 가격이 뭐가 싸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사당역에서 이 정도면 저렴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어디 오야꼬동을 6000원에 사 먹을 수 있는 일식집이 여기 말고 또 있을까? 게다가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는 미니 우동도 무료로 제공해준다. 규동 한 그릇만 먹고 말자니 뭔가 아쉽고 우동도 시키자니 너무 배부른 준-파오후들에게는 그야말로 소중한 서비스가 아닐 수 없다. 식당 내부 인테리어는 그냥저냥 평범한 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