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맛집 2

후기/맛집
계탄언니 : 닭갈비, 막국수, 그리고 와인.

지난 금요일은 아마도 앞으로 몇 년간 사당역에 들르는 마지막 날이 될 터였다. 이런 날에 허접한 곳에서 끼니를 해결하기는 조금 그렇고 전에 갔던 맛집도 약간 아쉬워서 고민하던 찰나, 함께 아르바이트를 하던 분이 "막국수를 잘하는" 닭갈비집에 간다고 하시길래 따라갔다. 개인적으로 국수를 잘 마는 집은 고기도 맛있다는 편견을 갖고 있기 때문이었다. 사당역 5번 출구에서 나와 곧바로 걸어가면 홍콩반점이 나오는데, 그 건물의 지하 1층에 있다. 그런데 하필이면 홍콩반점도 지하 1층에 있어서 계탄언니를 찾아갔다가 홍콩반점으로 갈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같이 갔던 분들이 이곳 홍콩반점은 유난히 맛이 없다고 하던데 실제로 가보지 않아서 뭐라 평가는 못 하겠다. 입구 앞에서 찰칵. '계탄언니'는 고급스럽게 먹는 닭갈비..

후기/맛집
사당 돈부리 : 사당역 맛집 중 가성비 최고

사당역 5번출구로 나와 모펀카페가 있는 골목으로 쭉 들어가다 보면 나오는 '사당 돈부리'. 여기만 왜 이리 그늘이 져있나 하고 올려다봤는데 다닥다닥 붙어 있는 간판들이 햇빛을 가리는 듯했다. 도심 속 숨은 맛집 같은 느낌이 들어 마음에 들었다. 사당 돈부리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저렴한 가격이다. 이 가격이 뭐가 싸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사당역에서 이 정도면 저렴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어디 오야꼬동을 6000원에 사 먹을 수 있는 일식집이 여기 말고 또 있을까? 게다가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는 미니 우동도 무료로 제공해준다. 규동 한 그릇만 먹고 말자니 뭔가 아쉽고 우동도 시키자니 너무 배부른 준-파오후들에게는 그야말로 소중한 서비스가 아닐 수 없다. 식당 내부 인테리어는 그냥저냥 평범한 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