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역 맛집 5

후기/맛집
릿잇타미 : 맛도 고급, 가격도 고급

사당역 맛집을 검색하면 망고플레이트든 어디든 늘 추천 가게 중 하나로 나오는 수제버거 맛집 릿잇타미 그동안 비싸다는 이유로 안 갔는데, 이제 더 가볼만한 맛집도 없는 것 같고 사당역도 이번주를 끝으로 더는 올 일이 없을 것 같아 가게 되었다... 가게는 11번 출구에서 나와 이수초등학교가 있는 쪽으로 곧장 걸어가면 나온다. 내부 인테리어. 예쁘게 잘 해놓았지만 개인적으로 조금 앉기 불편했다. 특히 겨울에는 외투를 걸어놓거나 넣어둘 곳이 없어 많이 불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주문한 메뉴는 가장 기본 메뉴인 '클래식 아메리칸 치즈버거'. 콤보로 시켜서 버거 외에 감자튀김과 음료가 딸려나왔다. 가격은 13500원. 감자튀김은 맥도날드와 버거킹에서 판매하는 감자튀김의 장점만을 모으고, 그걸 1.5배 맛있..

후기/맛집
호호식탁 : 사당 최고의 치즈돈까스, 깔끔한 한 끼

식당 이름이 마음에 들어서 가봤다. 가게 규모 자체도 작고 거의 항상 블라인드를 쳐놓고 있어 안에 사람이 바글바글한지 아닌지 알 수 없다. 게다가 신호등 건너 바로 옆 블록이 식당가라서 위치도 애매한지라 좋게 말하면 정말 눈에 띄기 어렵고 나쁘게 말하면 망하기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실제로 바로 옆 건물의 밥버거집은 얼마 전 문을 닫았다). 내부 인테리어. 테이블에 비치되어 있던 냉수가 한겨울 냇가에서 갓 꺼내온 것마냥 차가웠던 게 기억에 남는다. 어제 시켰던 음식은 많은 사람들이 이 가게의 간판 메뉴라고 입을 모아 말하는 치즈 돈까스였다. 가격은 8000원. 굴처럼 생긴 돈까스 안에 치즈가 한가득 들어 있었다. 치즈가 조금도 응고되지 않고 생생하게 살아 숨쉬었다. 어느 정도였냐면 한입 베어문 치돈 조..

후기/맛집
긴자료코 사당점 : 어떤 메뉴든 평균 이상인 일식집

사당역 8번출구로 나와 골목으로 쭈욱 들어가면 나오는 긴자료코 사당점. 얼마 전에 새로 생겼는데 매일 점심시간마다 사람이 줄을 선다길래 어떻길래 그럴까 싶어 한 번 가봤다. 가게 앞에서 찰칵. 출입문 앞에는 메뉴판과 함께 긴자료코에서 자신있어할 메뉴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종업원들이 어떤 요리를 하는지 손님들이 전부 볼 수 있도록 뻥 뚫려있는 구조였다. 그 덕분인지 공간이 굉장히 좁아, 한창 손님이 많을 때에는 반찬과 장국을 덜어먹는 것도 일이겠구나 싶었다. 의자 아래에 바구니가 붙어 있어서 옷을 집어넣을 수 있다. 사람들이 지나가다가 옷을 쳐서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의자에 걸쳐놓는 것보다는 바구니에 넣는 게 나을듯. 월요일날 긴자료코에 처음 갔을 때 시킨 메뉴는 가츠소고기카레라이스였다. 가격은 9000원..

후기/맛집
최고당돈까스 사당역점 : 4900원에 이런 돈까스 못 먹습니당

얼마 전에 새로 생겼다. 그래서인지 후기도 몇 없길래 직접 써본다. 가게가 전체적으로 핑크핑크하다. 핑크색을 좋아해서 마음에 들었다. 주문부터 물, 장국, 식기 반납까지 전부 셀프이다. 내부 인테리어. 생등심돈가스 + 쫄면 세트(7900원)를 시켰다. 원래는 생듬심돈가스(4900원)만 사먹으려 했는데, 세트 메뉴가 전부 돈가스에 쫄면이 붙은 것이길래 쫄면에 그렇게까지 자신이 있는 걸까 싶어서 주문하게 되었다. 생등심돈가스는 가격대+프랜차이즈 가게라는 점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퀄리티가 좋았다. 고기도 사진을 못생기게 찍어서 그렇지 두꺼운 편이었고(옆블록 프차분식집의 육천 얼마짜리 돈가스보다 3배는 나았음) 튀김 상태도 상당히 양호했다. 보통 이런 류 돈가스 먹고 나면 입천장이 홀랑 까지는..

후기/맛집
사당 돈부리 : 사당역 맛집 중 가성비 최고

사당역 5번출구로 나와 모펀카페가 있는 골목으로 쭉 들어가다 보면 나오는 '사당 돈부리'. 여기만 왜 이리 그늘이 져있나 하고 올려다봤는데 다닥다닥 붙어 있는 간판들이 햇빛을 가리는 듯했다. 도심 속 숨은 맛집 같은 느낌이 들어 마음에 들었다. 사당 돈부리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저렴한 가격이다. 이 가격이 뭐가 싸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사당역에서 이 정도면 저렴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어디 오야꼬동을 6000원에 사 먹을 수 있는 일식집이 여기 말고 또 있을까? 게다가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는 미니 우동도 무료로 제공해준다. 규동 한 그릇만 먹고 말자니 뭔가 아쉽고 우동도 시키자니 너무 배부른 준-파오후들에게는 그야말로 소중한 서비스가 아닐 수 없다. 식당 내부 인테리어는 그냥저냥 평범한 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