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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소프트웨어

카트라이더2 CBT 후기

올 한 해 저세상 힙스터 감성에 빠져 열심히 콘솔과 콘솔겜을 구입했다

 

플레이스테이션4랑 스위치는 나름 재미있게 갖고 놀았지만,

 

중고나라에서 수상한 아저씨에게 14만원 주고 구입한 엑박s는 좀처럼 써먹을 일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카트라이더 : 드리프트 CBT를 엑박 유저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호다닥 신청했는데

 

경쟁자가 없어서인지 3개 계정 중 2개가 당첨됐다

 

 

카트 하겠다고 엑박 게임패스도 질렀다

 

지금 사면 3개월 3000원이다

 

이게 카트 드리프트보다 의미있는 것 같다

 

 

#. 장점

 

한 달 전 친구랑 같이했던 히오스보다 재밌었다

 

엑스박스로 카트를 즐길 수 있다

 

 

 

#. 단점

물리 엔진이 구데기다

 

두 번째 판에서 빌리지 시계탑이 걸렸는데

 

어째 사람들이 시계탑을 피해 다니길래 어리둥절해 하다가

 

시계탑 구멍 사이에 박힌 다음에야 그 이유를 알았다

 

 

 

유저 간 충돌 판정도 기괴하기 그지없다

 

천천히 코너링을 하다 드리프트를 하던 유저와 충돌했는데

 

그냥 튕겨 나가는 것도 아니고 드드드득하다 속도가 느려졌다

 

카트라이더 : 드리프트에서는 어디에 쎄게 박을 때마다 캐릭터가 비명소리를 내는데

 

이 소리도 거슬린다

 

다오로 플레이했을 때는 어디에 박을 때마다 아읏 으읏ㄱ하고 신음을 내길래 눈치를 보다가 이어폰을 꼈다

 

 

뒤에 바짝 붙어서 맹추격하던 배찌가 대각선 방향으로 달려와서 박더니 반대 방향으로 튕겨 나가는 모습

 

 

 

멈춘 놈>>>>>>>>>>>>>>>>>느리게 달리는 놈>>>빠르게 달리는 놈 순으로 몸빵이 강하다

 

완주 직전 스타트라인 앞에 멈춘 놈을 향해 돌진했는데 그대로 박혀버려서 리타이어 당하고 말았다

 

 

 

이런 점 때문에 카트1에 비해서 막자를 하기가 매우 편해졌다

 

막자가 이 지름길에서 박스 옆에 서 있으면 그 판은 그냥 지름길이 없다고 생각해야 했다

 

 

 

다리를 건널 때의 드드드득 소리가 매우 크다

 

다리를 건너는 소리가 부스터 소리랑 배경음까지 씹어버린다

 

다른 맵에서도 그랬고, 또 이때 프레임드랍도 조금 심해지는 듯했다

 

 

이 밖에도 프레임드랍이 있다거나 인터넷 연결이 불안정하다거나 하는 문제가 있었는데

 

카트갤 가보니깐 그런 얘기가 없는 걸 보면 그냥 엑박판의 문제인 것 같다

 

 

아직 CBT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망이 어두워보인다

 

매우 뛰어난 그래픽이라 부르기 어려움에도 콘솔 버전에서조차 실패한 최적화

 

어떻게 고칠지가 기대되는 물리엔진 등..

 

여러면에서 메이플스토리2가 떠오른다

 

 

당시 메이플스토리2도 몇몇 문제점을 고치고 정식 오픈하면 괜찮겠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메이플스토리2는 CBT 때의 모습 그대로 출시됐다

 

그리고 트리 오브 세이비어, 아르피아와 함께 망하며

 

국내 최고 게임 기업 넥슨의 망조에 화끈한 스타트를 끊었다

 

 

내가 아는 넥슨의 게임은 CBT 때의 심각한 문제점이 고쳐져서 나오는 게임이 결코 아니다

 

그렇기에 기대되지 않는다

 

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