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소프트웨어

가디언 테일즈 for NINTENDO SWITCH (2024)

채신영 2024. 8. 1. 06:30

(스크린샷 출처: 예판넷)

때는 지난 4월,,,

 

알고리즘 공부를 하다가 도저히 못 해먹겠어서 비주얼 스튜디오 위에 크롬 창을 켜놓고 웹서핑이나 하던 시기,,,,,,

 

게임 커뮤니티에서 가디언 테일즈 스위치판 패키지를 예약구매한다는 소식을 접해버렸고 바로 질렀다,,,,,,,,,

 

 

 

(사진 출처 : 인벤)

지금으로부터 4년 전인 2020년 7월 16일에 라이브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게임 가디언 테일즈는

 

출시 당시부터 자동사냥 플레이가 강제되는 양산형 3D 모바일 RPG에 진저리가 나 있던 게이머들로부터

 

라그나로크처럼 3D를 베이스로 함으로써 레트로함과 역동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은 아기자기한 도트 그래픽,

 

콘솔 게임을 방불케 하는 심도 깊은 스토리와 게임성으로써 대호평을 받았다

 

특히 젤다의 전설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탑뷰 ARPG라는 점으로 인해 태블릿PC에 게임패드를 물려서 플레이하는 유저도 많았기에

 

출시 이래 꾸준히 닌텐도 스위치 같은 모바일 콘솔 기기에 포팅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다

 

 

 

(사진 출처 : 이코노믹데일리)

그러나 막상 스위치판으로 포팅된 가디언 테일즈는 적어도 국내 유저들에게 한해서는 이렇다 할 호평을 받지 못했다

모바일 버전의 라이브 서비스 게시로부터 2년이 지난 뒤에야 출시됐다는 점,

 

모바일 버전과 별도의 서버(닌텐도 온라인)를 사용하기 때문에 계정 연동이 안 됨은 물론 모바일 유저와 함께 플레이가 불가능하다는 점,

 

온라인 게임이기 때문에 Nintendo Switch Online을 별도로 구독해야 즐길 수 있다는 점,

 

시즌 1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점 등등...

 

이미 2년간 가디언 테일즈를 뜯고 씹고 맛보고 즐겼던 국내 유저 입장에서는 전혀 즐길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이번 스위치 패키지판도 출시 당시 국내 가디언 테일즈 관련 커뮤니티에서 시큰둥한 반응뿐이었다

 

당연하다

 

없어도 그냥 휴대전화나 스위치에 깔면 공짜로 즐기는 게임을 대체 왜 5만원이나 주고 삼?!???

 

 

 

 

 

 

 

 

그래 그래 그건 사실이야

 

형은 그걸 샀어

 

그것도 예구 열리자마자 샀어 

 

재고가 남아돌아서 3만 5000원까지 가격이 떨어졌고 아마도 연말에 1~2만원대 가격으로 덤핑 예정인 이 패키지를

 

정가 주고 질렀어^^

 

 

 

아이러니하게도 가디언 테일즈에는 누군가의 1년치 「인생」이 담겨 있다죠,,,(쑻)

가디언 테일즈 스위치판을 구매한 이유는 간단했다

 

이 게임에 2021년 중순부터 2022년 초봄까지의 '추억'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인생에 대박 현타가 와서 눈뜨고 잘 때까지 침대에 누워서 백수마냥 게임이나 했는데

 

이 때 원신,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와 함께 가장 열심히 했던 게임이 바로 가디언 테일즈였다

 

한 때 정말 열심히 했던 게임이니만큼 실물 패키지를 소장하고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고민 끝에 구매했다

 

이제 와서 하는 소리인데 대박 후회중이다

 

그 돈으로 걍 아이패드 키보드 케이스나 살 걸 XX!!!!!

 

 

 

 

대충 사이즈 맞는 박스 안에 뽁뽀이 돌돌 둘러서 보내주는 게 아니라니... 어째서????

가디언 테일즈 스위치판 패키지 구매가 완벽하게 실패한 충동구매가 된 것과 별개로

 

H2몰에서 게임을 구매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이렇게 스위치 패키지 전용 박스에 게임을 넣고 정성스럽게 포장해 보내줘서 상당히 놀랐다

 

 

 

가디언 테일즈 for NINTENDO SWITCH 패키지판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실물 패키지와 아트북이다 

 

 

 

이번 4주년 업데이트 사전예약 보상이 이것보다 달달했음

실물 패키지 내부에는 패키지판 프로모션 코드가 동봉되어 있으며

 

솔직히 게임 좀 해본 사람들이라면 그렇게까지는 끌리지 않을 만한 사료 구성이다

 

이번에 모바일 버전 4주년 업데이트하면서 사전예약 보상으로 뿌린 사료가 이것보다 알찼다

 

쿠키런 시리즈도 그렇고 등신 같은 보상을 쿠폰이랍시고 끼워넣는 실물 굿즈들이 종종 있는데

 

단가 맞추려고 걍 껴놓은 건가...? 잘 모르겠다

 

차라리 실물 굿즈를 구매해야만 얻을 수 있는 한정 스킨이나 아이템 같은 것들을 쿠폰 구성품으로 끼워주는 게 나을 것 같다

 

 

 

온라인 전용(무료 플레이, 무료로 플레이하려면  Nintendo Switch Online 별도 유로 구독해야 함)

 

 

 

걍 도트 그래픽 커버 아트로 썼으면 '와 가테!' 소리가 절로 나오는 특징 잡힌 디자인이었을 것 같은데 왜째서? 양산형 오타쿠 게임 같은 디자인으로???

또 한 가지 이해할 수 없는 점은 게임의 심볼인 도트 그래픽도 아니고 한국 서버 오픈 당시의 동화풍 일러스트도 아닌

 

일본 서버 오픈 당시 로컬라이징 전략을 위해 새로 추가한 서브컬쳐풍 일러스트를 커버 아트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왜째서...?????

 

 

 

가테 좋아하는 사람들은 모니터 위에 벽걸이 선반 달고 아트북이랑 실물 패키지 올려두면 딱일듯?

이 패키지 산 놈들 중에서 '히히 가디언 테일즈 해야지~'하고 패키지 비닐 부욱 뜯어다

 

게임기에 칩 삽입해서 스위치판 가테 할 사람은 아무래도 아무도 없을 것 같고

 

다들 아트북에 코 꿰여서 구매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 아트북도 이전에 다른 행사에서 경품으로 주다가 남은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던데

 

그게 사실인지는 가테 접은지 196억 8452년 전이라서 잘 모르겠다

 

암튼 아트북은 (안 그러기가 더 어렵겠지만) 구성이 참 알차기도 하다

 

 

 

인생의 암흑기의 한 페이지를 장식해줘서 고마웠어 가테~!

이 포스팅 끄적이는 김에 오랜만에 가디언 테일즈 설치하고 들어가봤는데

 

아무래도 예전처럼 열정적으로 즐기지는 못할 것 같아서 다시 지웠다

 

역시 추억은 추억으로만 남겨야겠다

 

가디언 테일즈! 태어나줘서 고마웠어! 사랑해!

'게임/소프트웨어'의 다른글

  • 현재글 가디언 테일즈 for NINTENDO SWITCH (2024)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