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야구 2

스포츠/야구
23.07.25 목동 야구장 방문기(제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준결승전)

장마가 지나가자마자 보란 듯이 찾아온 무더위...! 단 1초도 밖에 나와있고 싶지 않은 오늘 같은 날, 조금이라도 더 오래 뙤약볕 아래 서 있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가 있는데요~ 그 이름하야 바로바로~ 동대문야구장의 뒤를 잇는 아마야구의 성지, 목동 야구장입니다! 목동 야구장은 1987년 서울특별시가 생활 체육의 인프라를 위해 건립한 목동종합운동장의 부속 구장인데요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등 모든 전국 단위 야구 대회가 개최되는 아마야구의 본가이기도 합니다! 제가 목동구장을 찾았던 7월 25일에는 사실상 신인 드래프트 직전 마지막 전국대회나 다름없는 청룡기의 준결승전이 열렸어요~ 봉황대기가 8월 중순부터 9월 초..

스포츠/야구
승리, 그 이상의 가치를 얻다. 한려대학교 야구부

'첫술에 배부르랴'라는 속담이 있다. 어떤 일이든지 단번에 만족할 수는 없다는 뜻을 담고 있는 말이다. 올해 한려대학교 야구부가 그랬다. 창단 첫 승을 목표 삼아 당차게 출범한 한려대 야구부는, 올해 총 14번의 공식 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했다. 그리고 14번의 패배 중 아홉 경기는 콜드게임 패였다. 하지만 올해 한려대 야구부원들이 얻은 수확은 단순히 경기의 승패만으로 가늠할 수 없다. 한때 야구를 그만둘 생각까지 했던 이들에게는 마음을 다잡고 재기하는 계기가 되었고, 야구가 간절해 한려대를 찾아온 이들에게는 야구에 대한 한층 깊은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줬다. 이제 겨우 첫 시즌을 보냈을 뿐이다. 숨 고르기를 끝낸 한려대 야구부원들이 새로운 멤버들과 함께 2020년을 달려 나갈 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