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터너티브 케이팝을 표방하는 한국의 힙합 크루 바밍 타이거(Baming Tiger)가 무려 데뷔 5년 9개월만에 발매한 정규 1집
전세계의 주목을 받는 바밍 타이거 특유의 독특한 사운드로서
40분이 넘는 러닝타임 내내 일말의 지루함 없이 신나게 빵댕이를 흔들게 해주는 앨범으로
올해 한대음이나 KHA에 당연히 노미네이트 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한 채 묻혔다
어째서?!??
그래도 평론가 평이 전무했던 것과는 별개로
어쨌든 이런 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주로 힙합 즐겨 듣는 국힙 리스너)에게는 좋은 평을 받았다
'병언'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장석훈이 그룹을 이끌던 당시의 강렬한 임팩트,
그리고 장석훈의 탈퇴 이후 굉장히 텀이 긴 활동 탓에 '사실 장석훈 원맨팀이었던 게 아니냐'라는 억울한 소리를 듣기도 했지만
적어도 이번 [January Never Dies]로 그러한 여론은 완전히 잠재우지 않았나 싶다

나도 그런 사람 중 하나였다
그래서 샀다
[January Never Dies] 피지컬

앨범 발매로부터 거의 반년 가량의 시간이 지나서야 판매를 시작한 [January Never Dies]의 피지컬은
오랜 기간 공들여 제작한 피지컬답게 일반 쥬얼 케이스가 아닌 패키지 구성으로서 제작되었다
아웃박스를 열면 바로 CD가 나오는 게 아니라 총 156페이지의 부클릿부터 나오는데


January™이라는 정체불명의 제품에 대한 매뉴얼 컨셉이다
앨범 커버의 로봇이 January™인듯?



사용설명서를 넘어가면 그 뒤로는 달력이 나온다
모두 1월이고 이 1월은 31일이 넘어가도 끝나지 않는다
말 그대로 January Never Dies인 셈

달력을 넘기고 나면 Maintanance Log가 나오고
이 파트는 대부분이 백지인데


중간중간 바밍 타이거 멤버들의 낙서가 이스터 에그가 쓰여져 있다. ㅋㅋㅋㅋㅋ

이 Maintanance Log에 띄엄띄엄 가사집도 손글씨로 쓰여져 있고

멤버들의 그룹 포토도 끼워져 있다!

그룹 포토는 총 3장이다

부클릿 마지막 페이지는 제품 보증서다

부클릿 아래에는 증명사진 봉투와 ID카드, 피지컬 CD, 스티커, 포스터가 차곡차곡 쌓인 채 들어있다


바밍타이거 멤버들의 증명사진이 들어있다


ID카드는 총 여덟 종류의 카드가 랜덤으로 들어 있었다
나는 이수호씨가 나왔다
만세~!

그리고 ID 카드 후면의 QR 코드를 찍으면

피지컬 CD를 구매한 사람들만이 시청할 수 있는 유튜브 영상이 나온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지컬 CD는 크게 할 말이 없다
다만 사내 공유용 컨셉인 점이 흥미롭다

정말 구매한 보람이 있는 구성의 패키지였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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