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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야구
2017.05.19 수원 KT전 직관 후기

스포츠 신문 객원기자로 뛰는 아는 지인이 수원 KT 넥센전 표 두 장 얻었는데 같이 갈 사람 없냐길래 냉큼 같이 갔다. 사당역에서 7770번 버스를 기다리며. 온갖 광역 버스가 다 서는 정거장이라 그런지 사람이 정말정말 많았다. 기다리다가 사당역 4번 출구 바로 앞에 있는 가게에서 찹쌀 도나ㅡ쓰 아홉개에 천원으로 팔길래 냉큼 사먹었다. 꿀맛 허니맛이었다. 위ㅡ팍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직전에 찰칵 그리고 약 30분 정도 달려서 위ㅡ팍 도착. 경기장에 들어서서 찍은 사진. 전망이 탁 트이고 바람도 선선하게 불어와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개인적으로 쿰척 스카이돔보다 위팍이 더 좋은 것 같다. 솔찌키 쿰척돔은 안에 있다보면 뭔가 답답함 주ㅡ권 위ㅡ팍은 와이파이가 터져서 또 좋았다. 넥센팬은 얼마 없었다. 그래도..

스포츠/야구
강윤구선수를 내주고 데려온 김한별 선수에 대해 알아보자

사진은 2016년 9월 25일에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던 강윤구 선수. 이 날 강윤구선수는 "던져보니 직구에는 타자들이 밀리더라. 아프지 않으면 해볼 만하겠다는 생각은 들었다."라는 명언을 남겨, 혀갤을 들썩이게 만드며 자신이 괜히 갤주라고 불리는 게 아님을 보여줬다. 그리고 시즌아웃 지옥에서라도 데려온다는 좌완 파이어볼러. 긁히는 날에는 류현진과 맞다이를 뜨는 넥센 히어로즈의 희망. 하지만 제구가 전혀 잡히지 않아, 김영민 장효훈선수와 함께 싸융짱으로 묶여 까이던 투수.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던 4차원. 벌크업하고 시즌 말아먹은 놈. 이런저런 욕은 다 먹었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터지지 않을까...?'라는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게 하던 애증의 존재. 강윤구선수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것들이다. 적어..

스포츠/야구
17.03.07 WBC 한국 - 네덜란드 졸전 직관 후기

1. 작년에는 고척 스카이돔에 갈 기회가 많이 없었기 때문에, 고척돔에 직관을 가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 저녁에 가는 건 처음이고. 라이트가 켜진 고척 스카이돔의 외관이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2. 히야... 고척 스카이돔에 WBC 현수막이 대문짝만하게 걸린 것을 보니까,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심장이 절로 콩닥콩닥 뛰었다. 원래 멋진 고척돔이지만, 어쨌든 고척돔이 참 WBC를 진행하기에 걸맞은 세련된 구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때까지는 '직관 오길 정말 잘 했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WBC 티켓 1루 4층 내야 지정석을 예약했기 때문에, 표를 끊고서 다시 1루 게이트까지 걸어가야만 했다. 찬 바람을 맞으며 고척 스카이돔을 빙 돌아가는 기분은 참 상쾌했다. 잘 정돈된 공원에 밤산책 나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