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45

사진첩
저녁에 밥 먹으러 마트 갔다가

푸드코트 윗층 스포츠 의류 매장에서 ​ 카디널스 팬들을 위한 의상만을 잔뜩 모아둔 코너를 발견했다 ​ 대박!!! 푸홀스 통산 700홈런 기념 티셔츠 ​ 비슷한 시기에 이정후 최연소 1000안타 기념니폼이 최악의 퀄리티로 나와서 ​ 둘이 비교하며 너무 많은 생각이 들게 만들어줬던 기념 굿즈 56000원에 판매 중이었다 ​ 이 글 쓰면서 다시 생각해보니 왜 대체 안 샀지 하고 후회 되는데 ​ 아무튼 처음 가격표 봤을 때는 '응~ 이 돈이면 치즈버거 20개 사먹을 수 있어~'하고 패스했다 ​ 미국 맥도날드 치즈버거도 한국처럼 그냥 빵 사이에 치즈랑 얇은 고기 반죽 한 장 있는 밀가루 마카롱이다 ​ 하나 먹어봤자 배도 안 차는데 그냥 이거 살걸 그랬다 ​ 넘넘넘넘넘 이뻤던 카디널스 포스트시즌(^2연패광탈^) 기..

수납장/기타
카디널스 2022시즌 트리플A 로스터 야구 카드(멤피스 레드버즈 야구 카드)

지난 28일에 '어차피 30개 구장 투어는 불가능하니 마이너리그라도 정복하자!'라는 마음으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트리플A 마이너 구단 멤피스 레드버즈가 있는 오토존 파크에 방문했는데요~! 앞으로 평생 안 올 멤피스인데 기념품 하나 사가려고 굿즈 스토어를 기웃거리다 멤피스의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로 제작한 야구 카드 팩을 발견했어요! 2022시즌 로스터 카드 팩을 찾아볼 수 없었던 헤이먼스 필드와는 달리 올해 정규시즌 개막 당시 엔트리에 포함되었던 선수들을 토대로 제작했을 2022 로스터 카드도 판매 중이었어요! '이미 더블A 카드 팩이 있으니 이것도 있으면 더 좋겠다~' 싶어서 구매했어요 선수들부터 코칭 스태프까지 총 스물여덟 장의 야구 카드를 14000원에 만나볼 수 있는 알찬 구성! ㅇ0ㅇ 하지..

스포츠/야구
2012 ~ 2022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간단 정리 파일

- 포지션/투타/신체조건 : 한국고교야구, 대한소프트볼협회 홈페이지 참조(지명 당시의 포지션, 키와 몸무게를 적어놓은 것임. 예를 들어 현재 2루수와 외야수로 뛰고 있는 최항과 추재현은 고교 당시 1루수였으므로 1루수로 기재) - 유형 : 구단 공식 보도자료, 아마추어 시절 당시의 스카우팅 리포트 자료 참조 - WAR : 2021시즌 종료 시점의 누적 기여도(WAR이 적혀있지 않은 선수는 1군에 올라가지 못한 경우) 다른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린 김에 블로그에도 올림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ERF5_0HtvPc6j0jv8VHt3Bnujn_yj975QIwo6kxBj-g/edit?usp=sharing

수납장/기타
카디널스 2021시즌 더블A 로스터 야구 카드(스프링필드 카디널스 야구 카드)

19세기 후반부터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스포츠 카드는 이제 MLB와 떼놓을 수 없는 문화가 되었는데요~! 며칠 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더블A 마이너 구단인 스프링필드 카디널스의 경기를 보러 갔을 때도 경기장 내 굿즈샵에서 더블A 선수들로 제작한 야구 카드 팩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아쉽게도 2022시즌 로스터 카드팩은 찾아볼 수 없었고 지난해 제작되었던 카드팩도 큰 인기를 끌지 못했는지 반값에 판매되고 있었는데요 맨 앞에 빅리그에서 뛰고 있는 놀란 고먼의 카드가 있길래 은근 왕건 아닐까? 하고 구입했네요 선수들부터 코칭 스태프까지 총 서른 한 장의 야구 카드를 단 6달러에 만나볼 수 있는 ssap 혜자 구성! +_+ 하지만 불과 1년 전 로스터 카드팩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스프링필드 카디널스에..

스포츠/야구
21.11.02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직관 후기

2년 넘게 얼굴을 보지 못했던 반가운 사람을 만났다. 오늘이 지나가면 또 얼마나 오래 못 볼지 몰라, 와일드카드 2차전이 시작되고도 조금 오랫동안 종합야구장 역으로 떠나지 못했다. 정규시즌 막판의 시원한 연승 행진으로 가을 야구 막차에 탑승한 것으로도 모자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감격스러운 승리를 따냈으니, 더 이상 올 시즌의 히어로즈에 대해 미련이 없었다. 미련이 없다고 생각했다. 이틀 연속으로 지하철 막차를 놓쳐 광역버스로 집에 가고 있는 지금 돌이켜보면, 실은 2021년의 키움 야구에 더 미련이 없는 것이 아니라 깔끔한 추억으로써 올해의 영웅들을 추억하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만에 하나 오늘 야구장에 갔다가 키움이 처참한 점수 차로 패배하는 모습을 목격하기라도 했다가는, 여느 때와 마찬..

스포츠/야구
21.11.01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직관 후기

개인적인 사정으로 당분간 경기도에서 살게 되었다. 서울까지의 거리가 매우 멀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가까운 편도 아니다. 잠실 야구장의 경우 어림잡아 한 시간 2~30분 정도가 걸리는데, 6시 30분 경기를 본다고 가정했을 시 이것저것 준비하는 시간까지 합치면 경기가 시작되기 2시간에서 2시간 반 전까지 집에서 나서야만 한다(곧장 야구장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다른 볼일까지 본다고 하면 사실상 점심 먹고 바로 나와야 된다). 막차 시간도 만만찮은 골칫거리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오늘 야구 보느라 지하철 막차를 놓쳐서 새벽 1시가 넘어서야 집에 도착했다. 그러니 낮 경기도 아닌데 서울까지 야구를 보러 가는 것은 그날 하루를 통으로 날릴 각오가 필요한 행위였다. 지갑 사정도 영 좋지 않았다. 경기도에 내려와서 ..

수납장/인형&피규어
키움팬 필수템!!!!! 동글이 인형

어제 반년만에 고척돔에 가니까 세상에 마상에 이럴수가!!! KBO리그 역사상 최고의 마스코트 캐릭터인 동글이가 인형으로 출시돼서 팔고 있더라고!!!!! 가격은 2만원이었어! 바로 샀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허겁지겁 비닐 포장 벗기고 찰칵! 혀갤에 혹시 동글이 인형 후기가 있었나~! 하고 검색해보니깐 혀터파크에서 냈다는 글이 나오던데 예에엣날에 위팬 시절 굿즈 꼬라지가 뭉실뭉실 떠오르면서 눈앞이 뿌얘졌다! 턱돌이 머리띠라든가! 크툴루 양초로 겆통받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방구석에 당당히 장식해놓을 수 있는 인형까지 팔고 있으니 정말 한국 프로야구가 이렇게 발전했구나 싶다! 동글이의 뒷태! 망토를 두르고 있다! 망토는 이렇게 들출 수 있다! 2만원에 이런 디테일 진짜 어디서 못 구한..

스포츠/야구
21.10.29 고척 KT-키움전 직관 후기(정규시즌 마지막 홈 경기)

사정이 있어서 반년 동안 직관을 하지 못했다. 마지막 직관이었던 지난 4월에도 운이 좋아서 야구를 볼 수 있었던 거지, 하마타면 거의 2년 가까이 야구를 보지 못 할 뻔했다. 지난주 목요일부터 야구를 볼 수"는" 있게 됐는데, 이것저것 정리하고 준비할 일이 많아 정신이 없어 직관할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지난 2년 동안 2019년의 찬란한 기억이 추억으로 변해감에도 다가올 미래에는 전혀 준비되지 않은 히어로즈의 모습을 보며 환멸했던 것도 이유 중 하나였다. 사실 직관은 둘째치고 중계방송도 거의 보지 않았던 것이 근 2시즌이었다. 그러던 중 인터파크 어플에 들어갔다가 야구 일정도 확인해봤는데 이번 주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주간이었다. 일정을 확인하던 당시에 키움은 매 경기 무기력하게 털린 끝에 ..

스포츠/야구
21.04.15 고척 LG - 키움전 직관 후기

마지막으로 고척 스카이돔을 찾았던 것은 작년 1월이었다. 운 좋게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엿볼 기회를 얻었고, 2019시즌 중반 부상으로 아쉽게 이탈했지만 훈련 기간동안 여전히 회전수가 높게 나오는 안우진과 화면에서 느끼지 못했던 리더쉽의 이지영을 보며 다가오는 봄을 기대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겨울이 지나가면 종식될 줄 알았던 코로나19는 상상 이상으로 질기게 우리의 일상을 물고 늘어졌다. KBO리그의 개막은 5월이나 되어서야 이루어졌고, 선수들뿐인 야구장에 관중들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은 한참 뒤의 일이었다. 그 사이에 개인적인 사정이 생겨 야구 관람은커녕 야구장에 갈 수도 없게 되었다. 그러니 '야구를 보러' 야구장에 찾아가는 것은 사실상 1년 반만의 일이었다. 이전에는 자주 찾아갔기에 그 미묘한..

스포츠/야구
승리, 그 이상의 가치를 얻다. 한려대학교 야구부

'첫술에 배부르랴'라는 속담이 있다. 어떤 일이든지 단번에 만족할 수는 없다는 뜻을 담고 있는 말이다. 올해 한려대학교 야구부가 그랬다. 창단 첫 승을 목표 삼아 당차게 출범한 한려대 야구부는, 올해 총 14번의 공식 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했다. 그리고 14번의 패배 중 아홉 경기는 콜드게임 패였다. 하지만 올해 한려대 야구부원들이 얻은 수확은 단순히 경기의 승패만으로 가늠할 수 없다. 한때 야구를 그만둘 생각까지 했던 이들에게는 마음을 다잡고 재기하는 계기가 되었고, 야구가 간절해 한려대를 찾아온 이들에게는 야구에 대한 한층 깊은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줬다. 이제 겨우 첫 시즌을 보냈을 뿐이다. 숨 고르기를 끝낸 한려대 야구부원들이 새로운 멤버들과 함께 2020년을 달려 나갈 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