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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아마추어 칼럼
드래곤 퀘스트 유어 스토리 : 27년의 추억을 박살내다

스포 有 RPG. 롤 플레잉 게임(Role-Playing Game)의 약자이다. 구글에 검색해보면 RPG 게임에 대한 이런저런 정의가 나오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RPG 게임의 가장 큰 매력은 그 게임에 감정을 이입함으로써 게임 속 캐릭터로서 매력적인 세상을 모험할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대부분의 게이머들은 어렸을 적에 비슷한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쿨타임만 돌면 온갖 게임 커뮤니티에서 언급이 되곤 하는 옛날 메이플스토리만 봐도 '메이플 월드를 정말 모험하는 느낌이 들었다'라는 이야기를 찾아볼 수 있지 않는가. 과거의 리니지는 어떤 의미에서 메이플스토리보다 더욱 'RPG'라는 장르에 어울리는 게임이 아니었나 싶다. 물론 흔히 린저씨라고 불리는 중년 남성 게이머들이, 리니지의 스토리와 세계..

게임/소프트웨어
소닉 포시즈 : AAA 게임에 지친 이를 위한 만 원짜리 솔의 눈

2017년 10월 27일. 슈퍼 마리오 3D 월드 이후 4년만의 마리오 신작, '슈퍼 마리오 오딧세이'가 출시됐다. 런칭 타이틀 야숨의 대성공으로 최고의 스타트를 끊은 닌텐도 스위치의 흥행에 쐐기타를 박아넣을 게임이었고, 그 기대에 부응해 최고의 슈퍼 마리오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스위치 타이틀 최초 1000만장 판매의 위업을 달성했다. 한국에서는 닌텐도 스위치의 런칭 타이틀로 나왔으며 그 전까지 콘솔겜이라곤 닌텐도 ds와 wii 조금 깔짝였던 게 전부인 글쓴이를 혼모노 겜덕로 만들기도 했다. 같은해 11월 7일 소닉 로스트 월드 이후 4년만의 신작 소닉 게임 '소닉 포시즈'가 나왔다. 슈퍼 마리오 오딧세이가 나온지 겨우 11일 뒤의 일이었다. 소닉, 그가 누구인가? 슈퍼 마리오 시리즈가 동서고금을 막..

수납장/인형&피규어
산타 농담곰 인형

TMI인데 연말이라 그런지 요즘 조금 피로와 스트레스가 누적되어 있었다. 지금은 괜찮다. 산타 농담곰을 보는 순간 피로가 전부 풀렸기 때문이다. 사진 폰카 렌즈가 깨져서 좀 이상하게 찍혔다ㅜㅜㅜㅜ 하여튼 산타담곰이와 미니산타키링담곰이 보름달처럼 동그랑 얼굴이랑 고깔모자가 귀엽다! 산타복장으로는 도저히 숨겨지지 않는 통통한 뱃살이 너무 귀엽다! 커다란 궁뎅이랑 팔뚝보다 거대한 꼬리도 고깔을 잡으면 이렇게 들 수 있다는 점도 넘 귀엽다 흑흑 미니산타키링담곰이! 산타담곰이도 찍자마자 바로 비닐에 다시 넣었는데 얘는 도저히 못꺼내겠다ㅜㅜㅜㅜㅜ 모든 담곰이들이랑 같이 찰칵~! 좌측부터 우쭐담곰, 걍담곰, 산타담곰, 키링담곰, 35cm 텀블벅담곰~! 애들 맨날 세워뒀더니 다리가 쭈구리됐는데 너무 미안하고 귀엽다 흑..

게임/소프트웨어
카트라이더2 CBT 후기

올 한 해 저세상 힙스터 감성에 빠져 열심히 콘솔과 콘솔겜을 구입했다 플레이스테이션4랑 스위치는 나름 재미있게 갖고 놀았지만, 중고나라에서 수상한 아저씨에게 14만원 주고 구입한 엑박s는 좀처럼 써먹을 일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카트라이더 : 드리프트 CBT를 엑박 유저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호다닥 신청했는데 경쟁자가 없어서인지 3개 계정 중 2개가 당첨됐다 카트 하겠다고 엑박 게임패스도 질렀다 지금 사면 3개월 3000원이다 이게 카트 드리프트보다 의미있는 것 같다 #. 장점 한 달 전 친구랑 같이했던 히오스보다 재밌었다 엑스박스로 카트를 즐길 수 있다 #. 단점 물리 엔진이 구데기다 두 번째 판에서 빌리지 시계탑이 걸렸는데 어째 사람들이 시계탑을 피해 다니길래 어리둥절해 하다가 시계탑 구멍 사이에..

게임/아마추어 칼럼
'동성 결혼 금지' 메이플스토리2, 무엇이 문제일까?

익일(21일) 오후 2시경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될 결혼 콘텐츠에 동성 결혼이 지원되지 않을 예정이다. 무엇이 문제인지는 게임 업계와 일절 관련 없는 플레이어로서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뭐가 문제이든 간에, 지금의 메이플스토리2는 뭔가를 걱정할 처지가 아니다. 결혼 시스템을 기대 중인 유저들을 위해서라도, 그리고 게임을 위해서라도 동성 결혼은 충분히 긍정적으로 고려해볼 콘텐츠다. ㈜넥슨(대표 이정헌)은 지난 19일 메이플스토리2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사가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2'에 신규 콘텐츠인 '결혼 시스템'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혼은 '프로포즈', '약혼', '결혼식장 예약', 그리고 '결혼'이라는 총 네 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자신의 경제적 사정과 얼마나 하객을 부를 것인..

게임/오프라인
생애 첫 지스타(G-STAR 2019) 후기 : 코어 게이머에게는 비추천

2015년까지는 게임을 별로 안좋아했고 2016년부터는 매년 지스타가 열릴 때마다 뭔가 시간이 애매해서 가질 못했다 그런데 올해에도 안 가면 왠지 영영 안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어제 밤에 심야 버스를 타고 부랴부랴 부산에 내려갔다 다섯 시에 첫 차를 타고 해운대에 가서 바다 구경을 하다 국밥을 먹은 뒤 오전 여덟시 즈음 벡스코에 도착해 현장구매 줄을 섰는데 어마어마한 인파에 할 말을 잃었다 친구들이랑 삼삼오오 함께 온 사람들부터 아마 똑같은 취미(게임)를 공유할 것으로 보이는 커플들, 시간은 없으나 게임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았을 중년층까지 연령대가 정말 다양했다 가장 놀랐던 것은 부모님 손을 잡고 싱글벙글해하며 줄을 기다리는 어린 아이들도 있었다는 것이다 예전 같았으면 초등학교 저학년 자..

수납장/인형&피규어
복슬복슬 한복 복장의 털실 인형을 선물받다!

전에 키움 히어로즈 복장의 털실 인형을 만들어주셨던 분께서 이번에는 한복 복장의 자캐쟝 인형을 만들어주신다기에, 감사히 승낙했다. 처음 말을 꺼내셨던 게 아마 8월 말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정말 감사하게도 추석 연휴에 맞춰 완성하고 보내주셔서 오늘 받아볼 수 있었다끼야호 비록 내가 사랑하는 야구팀 키움 히어로즈는 오늘 한화 이글스의 채드 벨에게 8이닝을 꽁꽁 틀어막히며 허무하게 패배함으로써 2위 싸움 광탈의 길에 한걸음 다가갔지만, 털실 인형이면서 웬만한 사람들보다 복스럽게 생긴 한복 털실 인형을 받아드니 기분이 정말정말 좋아졌다! 혹시 이런 거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제 털실 인형 제작 커미션도 받는다고 하시던데 위의 주소로 한 번 연락해보시길 바란다. 츄라이츄라이~!

스포츠/야구
승리, 그 이상의 가치를 얻다. 한려대학교 야구부

'첫술에 배부르랴'라는 속담이 있다. 어떤 일이든지 단번에 만족할 수는 없다는 뜻을 담고 있는 말이다. 올해 한려대학교 야구부가 그랬다. 창단 첫 승을 목표 삼아 당차게 출범한 한려대 야구부는, 올해 총 14번의 공식 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했다. 그리고 14번의 패배 중 아홉 경기는 콜드게임 패였다. 하지만 올해 한려대 야구부원들이 얻은 수확은 단순히 경기의 승패만으로 가늠할 수 없다. 한때 야구를 그만둘 생각까지 했던 이들에게는 마음을 다잡고 재기하는 계기가 되었고, 야구가 간절해 한려대를 찾아온 이들에게는 야구에 대한 한층 깊은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줬다. 이제 겨우 첫 시즌을 보냈을 뿐이다. 숨 고르기를 끝낸 한려대 야구부원들이 새로운 멤버들과 함께 2020년을 달려 나갈 준비..

수납장/인형&피규어
25cm 농담곰 인형

때는 2019년 여름의 어느날... 무더위에 지쳐 인스타그램을 보던 도중 농담곰 25cm 인형의 예약 판매가 시작되었다는 글을 보았고... 때마침 8~9월 사이에 재미있는 게임 신작들이 줄줄이 나오는 바람에 지갑에 돈이라곤 땡전 한푼도 없었지만... 담곰님께서 친히 인형의 모습으로서 소장될 기회를 주신다하니 탈탈 털어서 구입했다... 우쭐형 하나, 기본형 하나... 한 마리에 14,000원밖에 안하니 도저히 안 사고 베길 수가 없었다...... 텀블벅 후원으로 판매했던 30cm 농담곰과 달리, 이번 25cm 농담곰들은 별다른 박스 포장 없이 배송됐다. 우쭐곰과 평범담고미가 서로 볼을 맞대고서 왔는데... 진짜...... 커여움 그 자체였다......... 몇 달 전에 구입했던 30cm 담고미(배송왔을 때..

수납장/인형&피규어
메이플스토리2 미카 피규어를 구입하다!

예전에 함께 메이플스토리2를 플레이했던 게임 친구가 방청소를 하던 도중 미카 캐릭터 피규어를 발견했다길래, 이 때가 아니면 언제 이 물건을 구할까 싶어 바로 사겠다고 연락했다. 메이플스토리2 피규어를 구할 기회는 여태까지 두 번 정도 있었다. 첫 번째는 3년 전 한창 메이플스토리2를 즐겨할 때였는데, 이 때 8만원짜리 패키지 상품을 구입하면 아마 메이플스토리2 운영팀 사무실 한구석에서 썩어가고 있었을 피규어들을 선물로 보내줬다. 당시에 '이 정도 패키지 구성이면 혜자지^,^'하고 흔쾌히 구입한 사람들이 꽤나 있었지만, 내게는 전혀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아서 구입하지 않았다. 두 번째는 작년 초에 사당역 모펀 카페가 메이플스토리2와 콜라보를 했을 때였다. 10만원 이상 뭔가를 구입하면 피규어를 줬던 것으로..